고(故) 김영애의 발인식이 11일 오전 엄수된다.
지난 9일 오전 세상을 떠난 고 김영애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다수의 연기자 선, 후배들이 빈소를 지킨 가운데 발인식 역시 유족 및 동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2012년 췌장암 첫 발병,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은 김영애는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혼을 불태웠으나 지난해 겨울 췌장암이 재발,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유작은 올해 초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다.
생전 마지막으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기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며 지인들이 연기는 그만 두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편하게 살라고 했지만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현장을 지켰던 속내를 털어놨다.
또 그는 "죽음을 앞두고 아까운 건 없다. 다만 연기는 좀 아깝다. 이만한 배우 키워내려면 40~50년은 걸리는 거니, 그것 말고는 미련도, 아까운 것도 없다"며 천생 배우로서의 회한을 드러내기도 했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 해 MBC '수사반장'으로 첫 작품에 출연한 뒤 '청춘의 덫' '왕룽일가' '순심이' '모래시계' '황진이'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에서도 '상감마마 미워요'를 시작으로 '섬개구리 만세' '깃발 없는 기수' '미워도 다시 한번' '겨울나그네' 등에서 열연했다.
1974년 드라마 '민비'로 제1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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