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수혁 선수=롯데 제공 |
생전 당시 임수혁 선수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였다.
고려대 2학년시절 장타력과 기동력을 갖춘 포수로 인정받아 국가대표에 발탁된 임수혁은 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뒤 25세인 1994년 신인 2차 지명을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2년차인 1995년부터 주전포수 자리를 차지한 임수혁은 그해 15개의 홈런을 기록, 18개의 홈런을 쳤던 신인 마해영과 '마림포'를 이루며 롯데팬의 사랑을 한몸에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수혁은 2000년 4월 18일 롯데 자이언츠 임수혁 선수는 잠실 구장서 벌어진 롯데-LG 전에서 2루에 서있다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임수혁은 의식을 잃은채 다리를 떨고 있었다. 임수혁은 프로 생활을 시작할 무렵부터 심장 부정맥이라는 지병을 가지고 있었고, 이로 인한 발작 때문이었다.
그러나 임수혁이 쓰러졌을 당시 이 상황을 인지하거나 대처할 인력이 없어, 임선수는 수십분 동안 그라운드에 방치됐고, 이어 덕아웃에 옮겨졌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못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져 맥박과 호흡은 살려냈으나 뇌에 산소 공급이 끊긴 시간이
결국 심장 부정맥에 의한 발작 증세로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10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하던 끝에 숨을 거뒀다.
한편 임수혁은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시즌 동안 통산 488경기에 출장해 1천296타수 345안타 타율 0.266에 47홈런을 때리며 257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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