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홍, 이선균에 남다른 존경심 드러내 |
그는 이선균에 대해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진심으로 닮고 싶다.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본받고 싶다. 배우로서는 작품에 임하는 태도나 책임감과 리더십, 그리고 어떤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대단한 것 같다. 사람으로서는 그냥 멋있다. 그래서 저도 멋있어 지고 싶다(웃음). 후배가 생긴다면 이선균 선배가 저를 대한 것처럼 해주고 싶다. 그만큼 이선균 선배는 너무 좋은 분이다”라며 남다른 존경심을 표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 분)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이다. 두 사람은 긴박한 상황 속 손발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다가도 5보(五步)이상 ᄄᅠᆯ어지지 않고, 찰떡 같이 붙어 사건을 파헤쳐가며 예측할 수 없는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두 사람은 앞서 진행된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촬영 초반 서로의 호흡을 이해하기 위해 소통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재홍은 “제가 아무래도 경험이 많이 없고, 이 작품을 하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했다. 이선균 선배가 느끼기엔 답답하셨을거다. 하지만 저한테 그렇게 표현하지 않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저를 이끌어 주시고, 대화를 통해서 잘 유도해주셨다. 제가 잘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코믹수사활극이라는 장르 안에서 두 사람은 과하거나 억지스러운 개그가 아닌 두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과, 찰떡 케미로 유쾌함을 선사한다. 안재홍은 이에 대해 실제 즐거운 촬영 현장이 한 몫 했다고 귀띔했다.
“현장에서 모두 사이가 좋았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 분들과도. 지방 촬영을 가도 모두가 같이 어울려 다녔다. 특히 이선균 선배와 동시 녹음하는 용구형(이름 언급해주면 좋아할거다)과 셋이서 내내 붙어 다녔다.”
끈끈한 호흡을 증명하듯 영화 속에서 안재홍과 이선균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 것이 ‘임금님의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