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성근이 신작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보이며 후배 박성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문성근은 26일 오후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띄엄띄엄 하다 보니까 매 작품마다 신인 같은 마음이다. 작품에 혹시라도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극 중 변호사 역할을 맡은 문성근은 검사 역할의 박성웅과 법정 대결을 펼쳤다. 그는 “박성웅이 워낙 힘이 좋기 때문에 밀리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돈이 권력이지 않나. 돈에 아주 충실한 사람을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이에 “문성근 선배는 무림으로 따지면 최고 고수”라며 “비기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완성된 그림을 보니 선배가 잘 끌어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으로 분한 고수는 두 얼굴의 매력을, 김주혁은 ‘공조’에 이어 다시 한 번 강렬한 악역을 선보인다. 5월 9일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