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뺑뺑이를 시켜야만 김종진의 입이 무거워진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자기야-백년손님’에서 김종진이 장모와 함께 청계산에 오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종진은 입 운동은 자신 있지만 몸 운동에는 영 소질이 없어보였다. 더군다나 전직 탁구선수 출신의 장모를 쫒아가기 버거운 체력으로 점점 말수가 줄어들었다.
김종진은 “쉼터가 너무 예쁘다”며 쉬어가자고 하더니, 급기야 약수터에 물만 마시고 등산을 포기했다. 결국 김종진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음에 다시 오자, 대신 소원 하나를 들어드리겠다”고 장모에게 간절히 매달렸다.
산에서 내려오니 미술관이 눈앞에 보였다. 남들은 사위와 장모가 로맨틱해 보일지 몰라도, 이번엔 미술 선생님으로 변한 사위의 폭풍 잘난 척에 장모님은 “잔소리가 너무 듣기 싫다”며 도리질을 했다.
'프로불편러' 김종진의 잔소리로 장모님의 분노 게이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내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샘해밍턴은 장모님이 운전 필기시험에 합격한 기념으로 호주 특별식을 준비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장모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볼만한 고기요리였다”며 감동했다.
하지만 양고기 특유의 냄새로 인해 장모는 결국 맨밥에 깍두기로 허기
한편 샘 해밍턴은 장모를 데리고 운전실기를 위해서 거금을 들여 학원 등록까지 해드렸다. 장모는 직진과 후진만 하면서도 생애 첫 운전에 무척 설레어했고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뒷자리에 앉은 샘 해밍턴은 좌불안석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