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윈원엔터테인먼트 |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핫한’ 트로트 가수 강소리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드리 헵번 콘셉트로 변신한 그녀가 이번엔 ‘열혈 팬클럽’을 이끌고 신보를 발매했다.
강소리는 지난 6일 세 번째 싱글 앨범 ‘단둘이야’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신곡 ‘단둘이야’는 레트로한 집시 재즈풍의 편곡을 도입해 기존 곡들과의 차이점을 부각시켰다. 트로트의 풍미와 깊이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 강소리 특유의 애교 섞인 목소리와 중독성 강한 경쾌한 템포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로트 가수로서 인생 2막을 활짝 연 ‘중고신인’ 강소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레트로풍의 이번 신곡 ‘단둘이야’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고 들을 수 있는 신나는 노래인데요, 1절을 처음 듣기만 해도 2절을 흥얼거릴 수 있을 거예요. 절대 깊이감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에 오드리 헵번 콘셉트를 더해 보는 이들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소리는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쌓지 못했지만, 엄연한 8년차 가수다. 지난 2010년 힙합그룹 할로(Hollo)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 사정으로 인해 해체 수순을 밟고 트로트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마냥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아서 가수가 됐는데, 결코 쉽지 않았어요. 힙합그룹에서 나와 우연한 기회에 트로트계로 왔습니다. 2012년 ‘사랑도둑’ 이후 2015년 ‘하와이 부르스’ 그리고 지금 발표한 ‘단둘이야’까지. 모두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어요. 트로트는 최소 1년 이상 활동을 지속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어요. 그만큼 순탄치 않았죠.”
그래도 강소리는 ‘노래’를 부르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뒤엔 강소리의 ‘소리’를 지지하는 든든한 지원군 ‘가족’이 있었다. 음악을 사랑하시는 아버지를 비롯해, 현재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동생 늘해랑이 큰 힘이 됐다.
“제가 말하긴 쑥스럽지만, 가창력은 가족력인 것 같아요. 할아버지, 아버지 두 분 모두 노래를 잘 하셨거든요. 가족, 친척들이 기본적으로 피아노를 다룰 만큼 가족 모두가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편이에요. 그 영향을 받아 저도 어릴 적 성가대를 시작해 쭉 노래를 불렀죠. 곧 동생도 신곡을 발표합니다. 잘됐으면 좋겠어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정말 매력적인 친구에요.”
↑ 사진=윈원엔터테인먼트 |
“사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어요. 팝콘TV 자체가 노출 위주의 콘텐츠의 플랫폼이잖아요. 전 오로지 트로트 방송을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꾸준히, 정말 열심히 방송했어요. 팬들과 최대한 소통을 잘 해보려고 노력했죠. 그 결과 팬들이 그야말로 ‘열혈팬’들이 됐답니다.”
팬들의 ‘강소리 띄우기’는 정말 열성적이다. 이들은 심지어 ‘강소리 팬클럽’ 어플을 제작하기도 했다. 진정한 ‘팬심’에서 우러나온 응원인 것이다. 강소리의 사진, 영상은 물론이고 강소리의 스케줄과 앨범정보까지 모든 것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사진=윈원엔터테인먼트 |
‘열혈팬’들을 등에 업은 강소리, 올해 트로트계의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MBN스타 박찬형 기자 chanyu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