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음악의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배철수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강산에는 현란한 통기타 연주와 특유의 시원시원한 창법으로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명태’ 등을 불렀으며, 심플한 편곡과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빈틈 없이 가득 채웠다.
이어서, 후배 아티스트 혁오가 등장해 얼마 전 영상으로 공개되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강산에와 혁오의 ‘이구아나’를 라이브 무대에서 최초로 선보였으며, 혁오의 밴드 연주와 강산에의 하모니카 연주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등 최고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완성했다.
혁오는 지난 4월 24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23’의 타이틀곡 중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TOMBOY(톰보이)’도 불러, 앞선 록킹한 무대와는 또 다른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도 했다.
또한, 카더가든은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무드와 그루브 넘치는 그만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새롭게 들려주었고, 카더가든의 대표곡 ‘너의 그늘’도 연달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무대에 올라 4집 앨범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ㅋ’와 전국민 히트곡 ‘우리 지금 만나’, ‘풍문으로 들었소’의 무대를 펼쳤으며, 모든 관객들이 일어나 함께 뛰고,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떼창을 하는 등 실제 록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배철수와 함께한 토크 코너에서 강산에는 제주도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으며, 혁오의 프론트맨 오혁은 강산에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하게 되어 정말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북미 14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고, 카더가든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이 달의 가수’로 선정되어 3주간 출연했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락(樂)페스티벌’ 특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