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박진영 JYP 프로듀서와 손잡고 5연속 히트를 위한 길에 나섰다.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의 네 번째 미니앨범 'SIGNAL'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트와이스는 지난해 가요계를 휩쓴 히트곡 'TT' 'KNOCK KNOCK'으로 무대를 열었고, 곧이어 새 앨범 타이틀곡 'SIGNAL'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외계인을 유혹하기 위해 각자의 초능력을 선보였고, 트와이스는 무대에서 '사인을 보내, 시그널 보내' 후렴구에 맞춰 머리에 안테나를 세우는 듯한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효는 마이크를 잡은 뒤 "3개월 전에 'KNOCK KNOCK'으로 활동했는데, 금방 다시 활동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며 "'사랑 하트춤' 등 사랑스럽고 신호를 보내는 동작의 담긴 안무가 많다. 박진영과 즐겁게 작업했다. 녹음할 때 편하게 한 듯하다"고 말했다.
모모는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찌릿찌릿' '사랑 하트춤' '왜' 춤 등을 직접 선보였다. 이어 사나는 "안무 연습을 할 때 박진영 PD님이 직접 와서 봐주셨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SIGNAL' 외에도 지효 채영이 공동 작사한 'Eye Eye Eyes', 핫펠트 예은이 가사를 쓴 'Only 너'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808베이스 힙합리듬에 리듬을 강조한 전자 악기 사용한 'SIGNAL'은 박진영 JYP 프로듀서가 트와이스 앨범에 처음 참여한 노래다.
다현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각자의 초능력이 어슬프게 그려진다. 저는 분신술인데, 통제되지 못해서 여러 사람이 나오는 장면이 나온다"고 했고, 나연은 "숲속 장면은 직접 제주도에 가서 작업했다. 토끼를 직접 보고 만지면서 촬영했다. 쯔위가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토끼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효는 "박진영 PD님과 작업하면서 파워풀한 안무를 연습했다. 대중이 새로운 모습을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나연은 "그동안 박진영 PD님의 곡을 받아 활동하고 싶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2015년 10월 'OOH-AHH하게'를 발표하면서 데뷔했다. 이어 'CHEER UP' 'TT' 'KNOCK KNOCK'으로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국내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지난해에는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고,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을 경신했다. K팝 걸그룹 유튜브 조회수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일본에서 데뷔한다.
사나는 "얼마 전에 일본 프로모션 촬영을 하러 갔다. 정식 데뷔하기 전인데도 많이 알아봐주셔서 놀랐다. 현지 잡지에서 'TT' 포인트 안무를 다루기도 했다. 일본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연은 "곡 녹음을 하기 전에 박진영 PD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좋아하는 상대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신호를 전하듯이 애교를 부리라고 했다. 조언을 들은 뒤 애교 연습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1일부터 2주 동안 티저를 공개하면서 기대를 높였다.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사진과 스쿨룩 레트로룩으로 새 앨범 콘셉트를 전했다. 이번에는 박진영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강렬한 안무로 열풍을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나연은 "트와이스가 귀여운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SIGNAL'를 통해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박진영 PD과 최초로 작업한 만큼 안무로서 대중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연은 "데뷔 때보다 멤버들이 더 예뻐진 듯하다. 미모가 물이 오른 듯하다"고 했고, 다현은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데뷔 후 인기 요인에 대해 9명의 멤버의 매력을 꼽았다.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과 서로 다른 능력 때문에 트와이스가 짧은 시간에 흥행 그룹이 됐다는 것이다.
채영은 "트와이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팬들이 잘 봐주시는 듯하다"고 했고, 나연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서 입덕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듯하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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