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거너사’ 서찬영 역의 배우 이서원 사진=김재현 기자 |
“서찬영은 무심하지만, 다정한 면이 있다. 흔히 말하는 츤데레 같은 매력을 지닌 친구다. 실제 나와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 가족들에게 무심하지만, 가끔 다정한 모습들이 닮은 듯 하다. 가족이니까 대화 없이 소통이 되지 않나. 위로 형과 누나가 있는데 너무 친해서 굳이 애교를 부리지 않아도 잘 통한다. 그래도 막내라서 종종 애교를 부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보면 서찬영과 어느 정도 닮은 면이 있는 것 같다.”
‘그거너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다.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지난 3월 20일부터 월, 화요일 안방극장에 풋풋함과 청량함을 가득 안기며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드라마가 종영하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었다. 종방연때 생각을 많이 정리했다. 드라마를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과 다시 만나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 항상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서 살면 또 좋은 인연을 닿을거라고 생각한다. ‘그거너사’ 팀과 변치 않고 오래 갔으면 좋겠다.”
이서원은 ‘그거너사’에서 이현우, 장기용, 성주, 신제민과 함께 크루드 플레이 멤버로 활약했다. 극 중 5년 동안 밴드 활동을 펼친 이들이기에 실제로 다섯 명의 찰떡 호흡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크루드 플레이는 5년 동안 밴드를 같이한 그룹이니까 우리가 진짜 친해져야 케미가 돋보일 것 같아 일부러 사적으로 더 만나고 연락했다. 또 실제로 서로 극중 이름으로 불렀다. 나중에는 사석에서 저를 찬영이라고 불러도 실제 제 이름인마냥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렇게 되니 연기할 때 이질감이 없었다.”
‘그거너사’는 ‘개와 늑대의 시간’, ‘오만과 편견’, ‘결혼계약’ 의 김진민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뛰어나고 세련된 영상미를 선사했던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춘 로맨스물이라는 점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에 레드벨벳 조이와 이현우가 캐스팅 돼 더욱 기대를 모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다. 서찬영을 연기했다는 것을 배제해도 가족들이랑 본방사수하고, ‘그거너사’ 형들이랑 되게 재밌게 보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 항상 월요일엔 엄청난 사이다를 한 번씩 주고, 화요일엔 엄청난 고구마를 줬다. 답답해하면서 뒷내용을 아는데도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서 재밌게 봤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