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린 글로 도마에 오른 '불한당' 변성현 감독이 결국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불한당' 측은 22일 변성현 감독은 최근 SNS 논란에 대한 자숙의 의미로 지난 20일 무대인사에 불참한 데 이어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도 불참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불한당'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당초 변 감독과 설경구 등이 23일 출국할 예정이지만 변 감독은 최종적으로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앞서 변 감독은 SNS를 통해 성적이고 저속한 단어를 게재하거나 특정 대선 후보를 비방하고, 대선 기간동안 자신의 영화가 홍보가 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텝분들께 더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배우의 팬분들께도 사과 드립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외람되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입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염치 없지만 여러분들께 한 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닙니다. 수 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아무쪼록 이 영화가 저의
하지만 변 감독의 공식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시질 않고 있으며 흥행 스코어 역시 저조한 상태다.
'불한당'은 교도소에 잠입한 형사가 그곳에서 마약조직 2인자를 만나 출소 뒤 조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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