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 사진=세번걸이 엔터테인먼트 |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에 보여드렸던 것과 달리 밝은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날씨가 따뜻한데 무거운 노래보다는 신나는 곡이 어울릴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곡 분위기에 맞게 스텝을 밟는 정도의 춤도 춘다. 단순한 멜로디에 딘딘 씨가 랩을 피처링 해줘서 트렌디한 감성이 더해졌다. 특히 어머니께서 제 노래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씀해주신 곡이기도 하다.”
지난 4월부터 쟁쟁한 가수들이 대거 컴백을 알렸고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나비 역시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만큼 음원차트에 대한 부담감이 있진 않을까. 그는 활동을 오랫동안 한 만큼 무대 위에서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위권에 안착해야 한다는 각오보다는 대중이 함께 공감하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
↑ 나비 사진=세번걸이 엔터테인먼트 |
“음원 차트 부담은 언제나 똑같은 것 같다. 거의 10년 째 활동을 하다 보니 이제는 많이 내려놓은 것 같긴 하다. 확실히 처음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 또 차트에서 몇 위를 해야겠다는 의지보다는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분이 같이 들어주시고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 2008년 23살의 나이로 데뷔한 나비는 어느덧 32살, 30대의 길목에 들어섰다. 과거 활동에 대한 조바심을 느꼈던 적도 있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갈등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20대에서 30대로 들어서면서 삶과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달라졌고 마음 또한 단단해졌다.
“10년 가까이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일을 겪었다. 그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