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겟아웃’이 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2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겟아웃’은 23일 하루동안 8만 5,895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18만 9,020명이다.
역대 외화공포로는 최초로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입소문에 힘 입어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는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의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로 SNS를 통해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국내 관객들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감독이 “사람들이 인생 처음으로 인종과 공포 영화에 대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특별한 연출 의도를 밝힌 만큼, 영화는 관객들을 쉴 새 없이 겁먹게 만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웃긴다.
반전의 연속이면서도 서스펜스와 호러, 유머가 살아 있는,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는 그야말로
주연부터 조연까지 누구 하나 구멍이 없다. 심리 스릴러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코미디 장르가 가미됐고, 깊이 있는 사회 풍자적 메시지도 담고 있어 공포 영화로는 드물게 진한 여운도 느끼게 한다.
한편, 영화 ‘불한당’은 4만 3,299명을 불러모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68만 3,1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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