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리의 여왕 종영 사진=추리의여왕 캡처 |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최종회에서는 하완승(권상우 분)과 유설옥(최강희 분)이 비밀 수사에 성공한 모습과 함께 하완승의 첫사랑 서현수가 등장하면서 시즌2를 예고한 채 막을 내렸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권상우 분)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다.
“드라마다운 맛을 보여줄 드라마”라고 자신했던 ‘추리의 여왕’은 기존의 선보이던 추리물과 다른 신선함을 자아내 호평을 받았다. ‘추리의 여왕’은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는 추리 수사물을 향한 선입견과 기존의 어렵게 꼬아놓은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 화면 속의 단서들을 통해 시청자들이 함께 따라갈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추리와 액션, 코믹, 멜로, 휴머니즘의 조화를 적절하게 어우르면서 쫄깃함을 더했다.
극의 중심을 이뤘던 권상우와 최강희의 호흡도 ‘추리의 여왕’의 재미포인트였다. 각각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하완승과 생활밀착형 추리퀸 유설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권상우와 최강희는 티격태격 하다가도 추리와 수사를 펼칠 때는 직감, 본능, 날카로운 탐정 실력을 발휘해 명품 탐정 콤비를 과시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여자 셜록’을 예고했던 최강희는 제몫을 다했다. 경찰의 꿈을 놓지 않고 수년간 쌓아온 방대한 범죄 지식에 손때묻은 생활의 지혜를 활용해, 아주 사소한 단서에서부터 시작되는 생활밀착형 추리 스타일을 선보이는 설옥의 옷을 완벽히 입은 그는 일상성에서 주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추리의 여왕’으로 활약했다.
↑ 사진=추리의 여왕 포스터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