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고영탁 PD가 시청자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영탁 PD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 1TV 저녁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극본 염일호 이해정 연출 고영탁)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드라마가 뭐냐고 하면 '갈등'이라고 말한다. 갈등이 없는 드라마는 드라마가 아닌 것"이라고 운을 뗐다.
고 PD는 "심심하면 드라마가 아닌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갈등을 중점적으로 그리다 보니 갈등의 끝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막장까지 가기도 하고 그 형태가 비슷하게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드라마를 기획하거나 논의하면서 이전 드라마들이 어땠는지를 살펴보지는 않았다. '드라마는 이렇게 해야 재밌지 않겠냐'라는 차원에서 캐릭터 초석을 놓고, 인물들 간의 기본적 갈등이 있어야겠기에 직업군을 설정하고,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들이 개연성 있게, 충분히
그러면서 "만약 개연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지적해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임수향)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9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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