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에 대한 폭언 논란에 휩싸인 매니저 홍상기 씨가 기자회견을 자청, 진실공방을 시작한 가운데 송대관 측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홍상기(현 홍익기획 대표) 씨는 30일 오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송대관에 대한 폭언 논란 해명 기자회견을 개최,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CCTV와 목격자 진술서를 공개하며 송대관 측 주장이 허위임을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홍씨는 "송대관이 먼저 욕설을 했다" "송대관의 손목 한 번 잡은 적 없는데 마치 멱살잡이라도 한 듯 왜곡됐다" 등의 주장을 내놨다. 또 송대관이 수년 전부터 자사 소속 가수 김연자의 인사를 제대로 받아주지 않았다며 사건 경위를 밝히는가 하면, 돈거래를 주선할 정도로 오랜 친분에 이런 상황이 불거지게 된 데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폭로한 송대관 측 관계자 인터뷰 기사에 대한 강한 분노를 표하며 "끝까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송대관 측 관계자는 30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기사를 봤는데, 어이가 없다"며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계자는 "본인이 억울하면 왜 그 일 터지고 나서 우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이 먼저 사과했을까. 본인 입으로 미안하다면서 이제와서 우리가 먼저 욕을 했다고 하니, 그 때 왜 그렇게 사과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대관이 김연자의 인사를 3년 가량 받지 않았다는 홍씨와 김연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았겠나. 바쁘게 지나가고 하다 보면 목례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홍씨가) 대표한테 얘기해 (송대관) 선생님께 전달했고, 그 상황을 알게 된 선생님이 (홍씨가) 지나가길래 불러서 '오해다'라고 말하려 하셨는데 '왜 인사를 똑바로 안 받느냐'는 식으로 나온 것"이라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김연자씨가 3~4년 전 (한국으로) 넘어왔을 때 우리 대표님이 엄청 도움을 많이 줬는데, 그걸 봐서라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며 "앞뒤가 안 맞는 말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씨가 밝힌 금전거래에 대해 "송대관 선생님이 중간에 다리가 되어 돈을 빌려주고 한 적이 없다. 그 둘은 원래 친한 사이고, 그들 사이 돈거래가 진행되는 데 우리는 관계가 없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홍씨가 송대관 측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 관계자는 "그쪽에서 고소하면 당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1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던 송대관과 마
하지만 이날 진행된 홍씨의 폭로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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