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에 10년만에 서민정이 방송 출연했다 |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58대 가왕 흥부자댁에게 도전하는 8인 도전자들의 막상막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꾸밈없는 감성으로 부른 ‘감자튀김’은 “순수한 목소리처럼 아름다운 분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결과 공개 후 진정성 있는 맑은 목소리로 윤종신의 ‘팥빙수’를 노래한 ‘감자튀김’의 정체가 10년 만에 돌아온 꽈당민정 서민정으로 밝혀져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그녀가 여전히 변함없는 눈웃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가면을 벗은 서민정은 “10년 전 남편과 결혼 후에 뉴욕으로 떠났다. 열 살이 된 딸과 함께 열심히 살고 있다” 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최민용 씨 출연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다. 6개월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아직까지도 저를 잊지 않고 그리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벅찬 심정을 고백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등장부터 남다른 스웨그를 선보인 꼴뚜기왕자의 정체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극찬을 받은 그는 유연한 댄스에 이어 탄탄한 복근까지 공개하며 여성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산에의 ‘거꾸로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큰 호응을 이끈 ‘꼴뚜기왕자’의 정체는 대세 아이돌 아이콘의 실력파 래퍼 바비였다. “외모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라는 깜짝 소감을 밝힌 바비는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에 나온 뒤로 주위 사람들이 못생긴 애라고 부른다. 못생긴 것이 아니고 개성이다”라며 솔직한 출연 계기를 전했다. 바비는 이어 “랩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노래를 더 좋아한다. 노래 연습도 많이 해서 즐겁게 음악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듀엣곡 ‘사랑이 떠나가네’ 무대에서 보여준 허스키한 야성미로 트와이스 사나마저 매료시킨 ‘북청사자’는 25년차 만능 엔터테이너 홍록기였다. 발리걸과의 찰떡케미를 보이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특유의 끼를 숨기지 못하고 오랜 절친 김현철을 비롯한 여러 판정단에게 속속들이 정체를 들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무대로 랩과 노래,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을 열광시킨 홍록기는 “사실 데뷔를 뮤지컬 배우로 처음 시작했다”고 음악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오랜만에 가슴 뛰는 무대였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고혹적인 음색으로 판정단들의 귀를 사로잡은 스머페트의 정체는 독보적 매력의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으로 밝혀졌다. 듀엣곡으로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를 부른 그녀는 판정단들에게 “김윤아 이후 독보적인 목소리와 감성을 가지고 있는 여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