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역시 이효리다. 4년 만에 대중 앞에선 이효리는 한층 진솔해지면서도 변함없이 유쾌했다.
이효리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3년 5월 ‘모노크롬’ 이후 4년 만에 가요계 복귀하는 이효리는 최근 MBC ‘무한도전’을 통해 방송 복귀를 암시, 자신의 이름을 내건 JTBC ‘효리네 민박’으로 예능퀸의 컴백을 먼저 알렸다.
오는 7월4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이효리는 앞으로도 KBS2 ‘해피투게더’,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과거 ‘100분 토론’을 진행 중이었는데 ‘쟁반노래방’으로 시청자를 많이 빼가셨다”고 너스레를 떨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두 사람은 곧 발매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 먼저 선공개 된 ‘서울’에 대해 이효리는 “제주도가 답답하진 않았다. 생각해보니 내가 서울을 미워하고 있었다. 서울에 살 때 답답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효리는 ‘서울’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전했다.
손 앵커는 또 ‘변하지 않는 건’이라는 노래에 주목하며 “‘변하지 않는 건 너무나 위험해’ 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적과 함께 작업한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효리는 이에 “위안부 할머니를 보면서 떠올랐다. 어떤 권력이나 기업에 맞서 싸우다가 힘없이 포기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은 마음에 곡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후배들을 보면 안쓰럽다. 우리 때만 해도 그렇게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 만나보면 방송과 다르게 어두워보였다. 요즘 친구
끝으로 ‘사회적 발언을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효리는 “(사회적 발언이)못할 말은 아니다. 마음이 가니까, 말하고 싶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한 것 같다”며 쿨하게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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