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의 마법사’는 힐링 여행 그 자체였다 |
지난 6월5일 첫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는 ’오지’에 떨어진다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예능 판타지로, 6월17일, 24일 7월1일까지 4부작으로 방송됐다.
네팔로 떠난 김수로, 엄기준, 틴탑 니엘 그리고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은 오지에 도착과 동시에 헬기를 타고 두 팀으로 나뉘었다. 두 팀은 각기 다른 장소로 이동한 뒤 자력 100%로 72시간 내에 포카라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미션을 받았다.
네팔에 도착하기 전 멤버들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모였다. 그러나 오지에서 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멤버들을 위에 나는 제작진이 있었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짐을 모두 압수하고, 물, 나침반, 미션용 VR기계, 종이지도만 건넸다.
이후 멤버들은 무전인 상태에서 설거지를 시작으로 염소 도축, 즉석에서 벼룩시장을 열어 여행자금을 마련해 자급자족의 생활을 이어나가며 목적지로 향했다. 산사태와 같은 고난 속에서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 ‘오지의 마법사’는 힐링 여행 그 자체였다 |
특히 김태원은 여행 내내 기타를 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며, 음악과 함께하는 매력적인 여행기를 그려냈다. 또한 그는 악기 소리를 듣고 모인 네팔 소년 중 한명에게 미니기타를 선물하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다행히 출연진들은 히치하이킹, 택시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공항까지 도착해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오지의 마법사’는 무전 여행기의 과정뿐만 아니라 현지 사람들과의 소통을 그려내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교양 프로그램에서 볼 법한 장면들과 예능적인 요소가 결합되면서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선보였다.
특히 김수로는 “‘진짜 사나이’보다 더 힘들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오지에서 팀원들을 의지한 채 의식주를 해결해야 했기에 더욱 힘들었을 터. 이에 김태원도 “앞으로 더 심해질텐데 빠질 사람 빨리 빠져라. 전 한국 가서 입원할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들의 힘든 시간만큼 갚진 경험이었고, 시청자들에게는 힐링을 선물했다. 현지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 아름다운 자연을 한껏 즐기는 출연진들, 힘든 시간 안에서 서로를 의지하는 출연진들의 모습
자극적인 소재보다 자연과 현지 생활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스타들의 모습을 그려낸 ‘오지의 마법사’는 오는 22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매주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기를 공개할 ‘오지의 마법사’가 소통과 힐링의 시너지를 얻어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본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