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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벨벳 ‘빨간맛’ 뮤직비디오 화면캡쳐 |
[MBN스타 신미래 기자] 레드벨벳(Red Velvet)이 ‘빨간맛’으로 올 여름 장악에 나섰다.
지난 10일 정오 레드벨벳의 여름 미니앨범 ‘The Red Summer(더 레드 서머)’가 공개됐다. ‘The Red Summer(더 레드 서머)’는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등 음반 차트에서 일간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 곡 ‘빨간 맛 (Red Flavor)’ 역시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음원 차트 일간 1위를 기록했다.
‘The Red Summer(더 레드 서머)’에는 타이틀 곡 ‘빨간 맛 (Red Flavor)’을 비롯해 ‘You Better Know(유 베터 노)’ ‘Zoo(주)’ ‘여름빛 (Mojito)’ ‘바다가 들려 (Hear The Sea)’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신곡 ‘빨간 맛 (Red Flavor)’은 신나는 여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업템포 장르의 댄스곡으로, 뜨거운 ‘여름’과 짜릿한‘사랑’의 감정을 빨간 색으로 표현한 독특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 레드벨벳을 과일로 표현한다면?
‘빨간 맛’ 뮤직비디오에서는 레드벨벳은 과일을 의인화한 대상으로 나온다. 파인애플은 슬기, 오렌지는 웬디, 수박은 아이린, 키위는 조이, 포도는 예리가 표현하며, 레드벨벳만의 상큼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달콤하지 않았어요. 크면서 속도 좀 차고 어릴 땐 이렇게 단단하지 않았죠. 되게 연약했어요”라는 말을 시작으로 포도 예린 “혹시 와인잘아세요? 잼이되는게 꿈이었는데”, 파인애플 슬기 “맨날 두발불량이라고 학생부에 불려갔어요”, 오렌지 웬디 “귤이랑은 안 친했어요라임 아세요? 저 걔랑 되게 친한데”, 수박 아이린 “친구들이랑 헤어져야 한다는 게 장래희망은 아이스크림” 등 위트있는 자막으로 과일이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 레드벨벳 ‘빨간맛’ 뮤직비디오 화면캡쳐 |
◇ ‘빨간맛’ 뮤직비디오 속 레드벨벳의 배려
뮤직비디오 초반부에 과일로 빙의해 인터뷰하는 멤버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아래쪽에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이는 전 세계의 팬들을 위한 작은 배려 혹은 깨알 포인트다.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한국어 자막 위로 보이는 작은 화면 속 멤버들의 모습이다. 멤버들은 손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다양한 언어로 인터뷰 내용을 알린 것이다. 이렇듯 숨겨진
◇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빨간맛’
빨간 과일이 나올 법 했지만 속이 빨간 수박 외에는 없었다. 그 대신 멤버들의 의상, 뮤직비디오 배경, 조이의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빨간색을 강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