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7①]김세정, 무난한 연기 신고식…#280등#웹툰#첫사랑#원조교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월화 강자 ‘쌈, 마이웨이’가 떠나자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지난 17일 윤아(왕은 사랑한다)와 김세정(학교2017) 오연서(엽기적인 그녀) 새 여배우의 맞장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첫 연기 도전작에서 당당히 주연을 꿰찬 ‘학교 2017’의 새얼굴 김세정의 연기 신고식이 눈길을 끈다.
스타 등용문으로 잘 알려진 ‘학교’의 7번째 시리즈 ‘학교 2017’의 여주인공 김세정은 첫 사랑 대학생 오빠와의 캠퍼스 커플을 꿈꾸며 하위권 성적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긍정의 아이콘 라은호 역을 맡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첫사랑인 종근(강민혁 분)이 재학 중인 한국대 입학을 위해 연필을 잡은 라은호(김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의고사 성적 6등급에 전교 280등. 공부와는 담을 쌓았고 든든한 뒷 배경도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은호는 첫사랑의 자극으로 일류대인 한국대 입학을 꿈꾸게 됐다. 현태윤(김정현 분)에게 종근과의 원조교제 의심을 받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오해는 풀렸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성적. 은호가 좌절에 빠질 때쯤 전교 1등인 송대휘(장동윤 분)로부터 한국대에 웹툰 학과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금 종근과 CC가 되는 상상을 하며 부모님께 웹툰 학원에 보내달라고 졸랐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이 와중에 찾아온 모의고사 날, 한 달에 3번씩 실시되던 모의고사가 4번씩 치러지기로 결정된 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시험 도중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더니, 학교 전체에 스프링쿨러가 작동하면서 시험이 미뤄진 것. 범인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자, 교사진은 사건 수습에 나섰고, 진상규명을 위해 금도고 전담경찰관 한수지(한선화 분)가 전격 투입됐다.
사실 이전에도 유사 사건은 있어왔다. 매번 학교 측을 물 먹이는 의문의 연쇄사건이 일어났는데 라은호 범인을 웹툰 속 히어로로 정하고, 스토리를 구상했다.
평소처럼 수업 중 스토리북에 그림을 그리다 압수를 당하고만 은호는 늦은 밤 스토리북을 찾으러 교무실에 몰래 숨어들어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교무실을 엉망을 만든 히어로이자 연쇄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목격하게 된 것.
미스터리하고 흥미진진한 장면으로 첫 회가 끝난 가운데 김세정은 비교적 무난한 연기력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나이에 딱 어울리는 역할이라서 그런지 특별히 모나거나 어색하게 튀는 부분 없이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성장드라마를 담은 ‘학교 2017’. ‘프로듀스101’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구구단 김세정이 김정현, 장동윤 등 차세대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주인공으로 합류한 새로운 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주로 남자 배우들에게 유독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터라 홍일점으로서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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