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원 엽기적인 그녀 종영 소감 |
주원은 조선의 국보 견우 역을 맡아 능청스러움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로 극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적과 대치하는 상황에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가 하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한없이 따뜻한 남자로 변신해 여심을 뒤흔들기도 했다. 이런 열연은 드라마 60분을 순삭 시키는 마법을 선사하며, 명품 배우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에 멜로면 멜로, 액션이면 액션, 더불어 여심 스틸까지 해내는 주원의 활약은 ‘엽기적인 그녀’를 보게 하는 관전 포인트였다.
끝으로 주원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를 통해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Q. ‘엽기적인 그녀’를 촬영하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한 게 있다면?
중심이다. 여자 캐릭터가 강할 경우 나까지 강하게 나간다면 캐릭터와 내용이 흔들리고 집중이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어떤 장면이든 흔들리지 않고 견우로서 중심을 잡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Q. 견사부와 비교했을 때 자신과 닮은 점과 다른 점은?
견우는 뭐든 경험이 많고, 현명한 캐릭터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내비치지 않고, 이성이 더 발달된 친구라고 생각했다. 물론 아닌 부분도 있겠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항상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조금 닮은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첫 키스신이 아닐까 싶다. 사전 제작인 만큼 회의도 많이 해가며 그 시기를 정했던 거 같다.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견우와 혜명 감정선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서 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중국어 대사도 많은데, 어렵진 않았나?
기억에 남는 대사는 18부 마지막 장면인 혜명공주(오연서 분)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했던 ‘통역할 수 없습니다’ 라는 대사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걸로 알고 있다. 중국어는 성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Q. 닭발, 홍어, 먹방이 화제를 모았는데, 촬영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나?
소품팀에서 감사하게 닭발은 실제 맛집에서 공수해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홍어도 덜 삭힌 거라 불편함 없이 촬영했다. 실제로 촬영 후에도 생각이 나서 회사 식구들이랑 홍어삼합을 먹으러 갔다.
Q. 속초, 남원, 당진, 가평, 용인등 여러 촬영장소를 다녔는데, 힘들진 않았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다면?
이동시간이 길면 길수록 장소 이동이 힘들긴 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곳들이 많아서 힐링이 됐다. 기억에 남는 장소는 남원이다. 아름답고 그 시대의 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Q. 종영소감?
7개월 동안 촬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