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혜란 사진=엘엔컴퍼니 제공 |
지난 3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 속 염혜란의 모습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다. 극 중 채경(박민영 분)을 보필하는 유모로 열연을 펼친 염혜란은 주인공들을 둘러싼 잔혹한 생존 로맨스 드라마에서 등장 때 마다 유쾌한 웃음을 주며 씬 스틸러로 우뚝 섰다.
매회 찰진 사투리연기와 시선을 뗄 수 없는 표정연기로 비교적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뽐낸 염혜란은 마지막 회까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사로잡았다. 특히, 채경을 위해 그 동안 유기그릇에 손수 식사를 준비해 온 것이 전파를 타며 짠한 여운을 남기기도. 염혜란은 절절한 눈물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다시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냈다.
데뷔 이후 줄 곧 연극무대에서 활동해 온 염혜란은 2016년 tvN '디어 마이 프렌드'로 브라운관에 본격 데뷔, tvN 'THE K2', tvN '도깨비'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염혜란은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증명이라도 하듯 출연작품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유연하게 연기해내며 내공을 뽐냈다.
‘7일의 왕비’ 속 유모 역시 염혜란이 기존에 연기해온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 염혜란은 극 중 유모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따뜻한 캐릭터
맛깔 난 연기를 펼치며 맞춤옷을 입은 듯 종횡무진 누비며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든 염혜란의 차기 작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염혜란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진주 댁 역을 맡아 촬영을 끝마치고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