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이 이준에게 거리를 뒀다. 아버지 김영철에게는 모진 말을 쏟아냈다.
6일 방송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의 신분조작 사실을 안 변미영(정소민 분)이 미안한 마음에 안중희(이준 분)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중희는 모든 사실을 알고는 힘들어하는 변미영에게 “나는 너가 이 사실만큼은 몰랐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그런데도 내가 미치지 않았던 이유는 변미영 너를 얻었기 때문이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안중희는 대화가 끝난 뒤 집 앞까지 변미영을 데려다주며 “들어가 내일 보자. 전화할게”라고 말했다. 이에 변미영이 아무런 대답 없이 발걸음을 옮기자 “미영아. 잘 자. 내일 꼭 보자”라면서 불안해했다. 변미영은 이번에도 역시 별다른 반응 없이 현관으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안중희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눈물을 삼켰다.
다음날 변미영은 김유주(이미도 분)로부터 강본부장의 말을 전해들었다. 안중희의 부탁으로 아직 사표 수리를 안했으니 잠깐 쉬다가 다시 나오라는 것. 이 소리를 듣고 방에 들어온 변혜영(이유리 분)은 변미영에게 사표까지 내야겠냐고 물었다. 변미영은 "회사가 사표를 받아들이든 말든 회사를 다닐 수 없다. 안중희한테 회사를 옮기라고 할 순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변혜영이 "부모님 들으시면 힘들어하신다"면서 목소리를 낮추라고 말했고, 변미영은 "힘들면 좀 어때?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으면 그 정도는 힘들어도 되는 거 아니야?"라고 반발했다.
변미영은 변한수와 나영실을 향한 모진 말을 쏟아냈다. 그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안 배우님 아버지 신분으로 살았다고 해도 최소한 5개월 전에, 안 배우님이 집에 찾아왔을 때 솔직히 말을 했어야지”라고 비난했다. 변혜영은 “그래 나도 처음엔 그랬어. 그런데 엄마 아빠의 결정이 우리를 위한 거란 걸 알았어”라고 말했다.
변미영은 “나는 안 배우님도 아빠도 볼수가 없어. 안 배우님을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우리가 밉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너무 죄스럽고 미안해서 이제 안 배우님 볼 수가 없어. 그래서 이젠 안 배우님도 아빠도 안 볼 거야”라면서 짐을 챙겨서 나갔다.
방 앞에는 변한수와 나영실(김해숙 분)이 서 있었다. 변미영의 비난과 원망의 소리를 다 듣고 있었던 것. 나영실은 변미영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