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가 극 중 헤어스타일이 나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연희는 "헤어스타일은 작가님의 생각이 컸다"며 "사실 나는 이 헤어스타일을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 작가님과 만났을 때 파격적인 헤어변신 요구했고, 생각지 못한 제의로 '추사랑 머리'라고 하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헤어 변화에 대해 굉장히 좋아하고 예전에 시도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것도 안 하게 되더라"며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시선 압도할 수 있다는 생각해 나도 동의하면서 헤어 변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은 '어울린다'와 '왜 저리 잘랐나'라는 반응도 있지만 이런 반응이 우리가 예상했던 반응이라서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며 "지금 머리가 자라고 있는데 PD님에게 '이제는 자라는 느낌대로 가면 되나요?' 했는데 '끝까지 유지하렴'이라는 얘기를 듣고, '아, 이 머리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여배우가 망가지길 원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PD님과 작가님이 '그런 모습도 사랑스럽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한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 살 청년 해성(여진구)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이연희),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를 담는 드라마다. 안재현은 정원이 일하는 레스토랑의 대표 민준으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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