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즈 선미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
선미는 지난 22일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Gashina)’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했다.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등 솔로로서 음악을 선보일 때마다 파격적인 콘셉트를 추구해온 선미가 3년 만에 발표하는 ‘가시나’는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테디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소속해있는 더 블랙 레이블(The Black Label)과 공동 작업을 통해 야심 차게 준비한 음악이다.
지난 22일 컴백한 가수 중 선미는 유일하게 발매 직후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 순위에 안착하며 쟁쟁한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2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주요 음원 차트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선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는 소속사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자, 전 원더걸스 멤버 중 첫 주자로 활동을 시작한 앨범인 만큼 음악, 퍼포먼스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다. 특히 단 한 곡으로 대중의 집중과 관심도를 높인 것도 좋은 전략이었다는 시각이다.
‘가시나’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신스 사운드가 주된 테마인 곡으로 감각적인 베이스 라인에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더해져 선미의 절제된 관능미를 완성했다. 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다채로운 보컬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숙해진 그녀의 역량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특히 이전 선미가 대중적으로 선보인 적 없는 창법을 택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선미는 더 블랙 레이블과 협업으로 ‘가시나’를 완성했다. 더 블랙 레이블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선미가 작사에 참여해 음악에 대한 몰입을 높였다. 특히 유명 프로듀서와 가수의 협업은 흔치 않은 일에 이목이 쏠린다. 선미는 원더걸스 시절부터 꾸준히 작사, 작곡, 악기 연주 등을 공부했다.
보통 아이돌 그룹들이 연차가 오래될수록 예능,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면 선미는 지속해서 ‘음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특히 선미는 원더걸스 시절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과감하게 소속사를 이적했다. 10년 가까이 연습생 시절부터 그룹 활동, 솔로 활동, 미국 진출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지만, 끊임없이 음악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셈이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박원, 어반자카파 등이 소속한 소속사로 아이돌그룹, 퍼포먼스에 강한 가수들이 포진된 소속사와는 거리가 멀다. 소속사의 색깔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선미는 지난 21일 열린 컴백 쇼케이스 자리에서 “오히려 새로웠다. 더 열려 있는 느낌이라 소속 가수 분들과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등 솔로 활동 중 남다른 무대 퍼포먼스와 안무로 대중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역대급 흥행을 이끌었다. 또 ‘가시나’ 음원 성적 역시 순항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시나’ 퍼포먼스 무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솔로 앨범 ‘24시간이 모자라’에 이어 2014년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Full Moon’을 발표, 타이틀곡 ‘보름달’이 대성공을 거뒀다. 선미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선미다. 추후 아티스트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뮤즈 선미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
◇ 가사 소개
선미- ‘가시나’ 中... (작사 TEDDY, 선미, Joe Rhee, 24 작곡 TEDDY, 24, Joe Rhee 편곡 24, Joe Rhee )
너의 싸늘해진 그 눈빛이
나를 죽이는 거야
커지던 니 맘의 불씨
재만 남은 거야 왜
시간이 약인가봐
어째 갈수록 나 약하잖아
슬픈 아픔도
함께 무뎌지는 거야
좋아 이젠 너를 잊을 수 있게
꽃같이 살래 나답게
Can't nobody stop me now
no try me
나의 향길 원해 모두가
바보처럼 왜 너만 몰라
정말 미친 거 아냐 넌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
날 두고 떠나가시나
그리 쉽게 떠나가시나
같이 가자고
약속해놓고
가시나 가시나
날카로운 날 보고 넌
고개 숙일 거야
가시 난 내 모습이
더 깊숙이 파고들 거야 eh
이미 꺾은 거잖아
굳이 미안해하지 마
정말
아냐 바로 너야
좋아 이젠 너를 잊을 수 있게
꽃같이 살래 나답게
Can't nobody stop me now
no try me
너는 졌고 나는 폈어
And it's over
다시 돌아온다 해도
지금 당장은 나 없이
매일 잘 살 수 있을 것 같지
암만 생각해봐도 미친 거 아냐 넌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