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워너원과 지숙, 군조가 공동승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DJ DOC특집에서는 워너원과 지숙, 군조 팀이 423점으로 '불후의 명곡' 역사상 다섯번째 공동기록을 세우고 공동승리를 이뤄냈다. DJ DOC의 노래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워너원은 DJ DOC의 '여름이야기'와 '나야나'를 편곡해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청량하고 밝은 무대에 게스트 가수들은 워너원이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 확신했다.
김창렬은 워너원의 무대에 "11명 친구 모두가 하늘이 형 어렸을 때를 보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나중에 하늘씨처럼 되는 것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워너원의 첫 대결 상대였던 홍진영은 "엄마 미소로 흐뭇하게 지켜봤다. 여기서 떨어져도 여한이 없겠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홍진영은 트로트와 EDM을 믹스한 'DOC와 춤을'을 선보였다. 그녀의 무대에 뮤지는 "대중을 아우르는 힘이 있는 가수"라고 평했다.
강다니엘은 홍진영의 무대에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기분 좋게, 분위기 업시키는 방법을 아시는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진영은 자신의 무대에 앞서 올랐던 청하의 'Run to You'와 KCM의 'Remember(그녀의 속눈썹은 길다)'를 제치고 2연승을 이뤄냈지만, 결국 워너원의 423점에 3연승을 놓쳤다.
슬리피가 소속된 언터쳐블은 워너원 무대 바로 뒤에 오르지만 않기를 바랐지만, 결국 워너원의 무대 직후에 오르게 됐다. 언터쳐블은 그들만의 색깔로 DJ DOC의 '슈퍼맨의 비애'를 소화했다.
이들의 무대를 본 게스트 가수들은 "완전 다른 노래같다"고 말했다. 지숙은 "언터쳐블의 신곡을 들은 듯한 느낌이다. 불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색깔의 무대는 아니어서, 불후의 스펙트럼을 넓힌 것 같다. 굉장히 신선했다"고 말했다.
KCM 역시 동의하면서 "언터쳐블은 굉장히 실력있는 그룹인데,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적었다. 오늘은 한을 풀은 것 같다"며 극찬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언터쳐블은 워너원을 상대로 1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지숙과 군조는 워너원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우려하면서 무대에 올랐지만, DJ DOC의 '미녀와 야수'로 관중을 황홀케 했다. 퍼포먼스가 남달랐던 것. 무대 중간, 갑자기 경찰이 올라와 "이러시면 안된다"고 제지했다. 그러다 경찰이 화려한 비보이를 펼쳐 관중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정재형은 "90년대 파티 느낌을 완벽히 재현했다"고 평했다. 뮤지는 "준비를 엄청 많이 한게 보인다. 지숙과 군조가 원래 한
결국 지숙과 군조가 423점을 받게 되면서, 워너원, 지숙&군조는 '불후의 명곡' 역사상 다섯번째 동점기록을 세웠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