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왕은 사랑한다’ 오민석의 마수가 곳곳에 뻗쳤다.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 29, 30회에서는 송인(오민석 분)이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 은산(임윤아 분)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수를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영백(이기영 분)이 무비(추수현 분)의 함정에 빠져 죽었다. 왕원이 가장 먼저 은영백의 시신을 발견하고 은산을 찾았다. 하지만 은산은 은영백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은산은 원성공주(장영남 분)가 은영백의 약을 빼돌려 은영백을 해했다는 오해까지 했다. 모두 송인의 계략이었다.
송인은 왕린에게도 마수를 뻗쳤다. 그는 왕린에게 사실과 거짓을 교묘히 섞어 전달했고, 은영백을 죽인 것이 원성공주라고 믿게 만들었다. 이에 왕린은 은산을 쫓아 달려갔다. 왕원이 왕린의 앞을 막아섰지만, 왕린은 “믿지 못하겠습니다. 이 궁 안에 더 이상 두지 못하겠습니다. 그분, 제가 모실 겁니다”라며 처음으로 왕원에 반기를 들었다.
이후 왕린은 은산을 찾아 은산의 손을 잡았다. 은산도 왕린의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둘은 왕원에게 궁 밖으로 내보내주길 요청했고, 왕원은 충격과 혼란 속에서 홀로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송인의 계략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원성공주가 사건의 배후를 캐며 내시 최세연(김병춘 분)을 문초하자, 최세연이 “왕린이 한 일이다. 때를 기다려왔을 뿐이다”라고 거짓을 고한 것.
하지만 왕원은 최세연의 거짓 자백을 믿지 않았다. 그는 “말이 안 되지. 나의 왕린인데”라며 “오늘 밤이 가기 전에 날 찾아와 얘기할 거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왕린은 왕원이 아닌 송인을 찾았다. 그는 세자가 되어 달라 청하는 송인에게 칼을 빼들며 “내가 온 것은 나의 왕을 위해서다”라고 외쳤다.
이에 송인은 왕린 앞에 충렬왕(정보석 분)을 내보였다. 충렬왕은 “그래, 나다. 너의 왕”이라고 답해 보는 이를 당혹스럽게 했다.
한편 왕원에게도 송인의 계략이 뻗쳤다. 군량미가 은영백
이 가운데 원성공주는 은영백의 장례행렬에서 은산과 왕린을 빼내올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반항하면 죽여도 좋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반대로 충렬왕은 “왕린을 털끝하나 다치지 않게 데려와라. 세자가 될 아이다”라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