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이동희 CP가 시즌1을 마무리하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비긴어게인’의 종영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바쁘게 프로그램을 마무리 중인 이동희 CP를 만났다. 이 CP는 끝까지 진심을 다해 임해준 출연자들과 후배 연출진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CP는 “사실 당연히 불가능 할 것 같았던 조합이었다. 그런데 운명처럼 ‘비긴어스’가 꿈꾸던 대로 실현되었고, 이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너무나도 특별하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램이 종영이라니. 마치 현실적이지 않은 동화속의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느낌”이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대결과 경쟁이 배제된, 결과가 아닌 과정의 가치를 추구한 것이 시청자로부터 조금은 인정 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무엇보다 나누고 싶었던 음악을 통한 교감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뿌듯해 했다.
“처음에는 의외의 조합, ‘버스킹’이라는 소재와 소통의 과정이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될지 솔직히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역시나 이 모든 건 멤버들 덕분이죠. 가식 없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그들의 힘을 제대로 발휘한 것 같아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편안하고 좋은 ‘케미’를 형성해 제작진 입장에서도 놀라운 순간이 많았고, 출연 결정부터 모든 과정이 사실 정상의 가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들의 연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음악과 삶의 진정성을 담아주어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가슴 깊이 기억할게요.”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노홍철과 함께 그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해외를 여행하며 버스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관객은 길 가던 사람들, 무대는 길바닥.
프로그램은 음악을 매개로 한 여행을 통해 그동안 전혀 다른 음악을 한 음악인들이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이 리얼하게 담아내며 특별한 감동을 자아낸다. 얼핏 보면 허무맹랑한 도전 같아 보이지만, 이를 통해 잊고 살았던 초심을 돌아보고, 가슴 깊은 곳 숨어있던 열정을 깨우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 것.
이 CP는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시청자 여러분들의 몫”이라면서도 “단지 음악과 삶 앞에 진지하고 성실했고 또 진실했던 그들의 모습은 프로그램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오래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시즌2’와 관련해서는 “좋은 기회가 된다면 보다 더 특별해진 이야기로 찾아가고 싶다. 현재 가능성을 열어둔 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
한편, 오늘(10일) 밤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 최종회에서는 스위스 몽트뢰에 이어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을 품고 있는 도시, 프랑스 샤모니를 방문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멤버들은 마지막 답게 팝이 아닌 한국어 곡으로만 버스킹을 준비하며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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