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구해줘’ 우도환이 살 떨리는 한밤 중 ‘숲속 추격전’을 펼치는 현장이 공개됐다.
우도환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새로운 신도로 ‘위장 잠입’한 석동철 역을 맡아 구선원의 검은 이면을 캐내고, 오랫동안 감금된 친구 임상미(서예지 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금까지 석동철은 구선원에 잠입한 후 자신의 본심을 숨긴 채 어리바리한 대학생 연기를 하며, 조완태를 비롯한 구선원 핵심 인물들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했다. 모두를 완벽히 속인 덕분에 겉으로는 어리숙한 학생인 척 하며 구선원 내부를 샅샅이 살피고, 종종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 들어가 한상환(옥택연 분)이 몰래 쥐어준 휴대폰으로 외부와 정보를 교환하는 등 구선원을 침몰시키기 위한 작전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반면 조완태는 석동철의 수상한 행동에 매번 토를 달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눈치 갑’ 면모를 보여 왔다. 지난 9일 방송된 ‘구해줘’ 11회에서는 화장실에 들어간 석동철의 뒤를 따라와 “동철씨, 여기 있어요? 역시 젊은이라 그런지 장 활동이 활발하네”라며 석동철을 예배실로 되돌려 보낸 후 매서운 눈빛을 발사했다. 10일 방송된 ‘구해줘’ 12회에서도 석동철이 조제실에 잠입해 의문의 약물을 찾다 돌아오자 조완태는 “기도실에도 없고 어딜 갔다 왔어요?”라며 “우리 동철씨 가만히 보면 참 엉뚱한 데가 많아”라고 굳은 표정을 드리우는 모습으로 결코 만만찮은 상대임을 예감케 했다.
이와 관련 구선원 내부의 실태 파악을 ‘클리어’하고 건물 밖으로 추격에 나선 석동철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으슥한 숲 속에서 무언가를 탐색하는 듯한 긴박감 넘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 더욱이 석동철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조완태와 눈빛을 번뜩인 채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장면까지 펼쳐지면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조완태의 예고치 않은 등장에 순간적으로 ‘얼음’이 된 채 굳어버린 석동철은 이내 천연덕스럽게 대응하지만, 조완태는 매서운 눈빛과 의미심장한 미소로 석동철을 바라봐 소름을 유발한다. ‘구선원의 비밀을 캐내려는 자’ 석동철이 ‘석동철의 비밀을 캐내려는 자’ 조완태에 의해 정체가 들통나게 될 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험천만 투샷’의 향방에 시선이 집중된다.
그동안 구선원의 새 신도와 사도의 관계로서 미소를 머금은 채 좋은 이야기만을 나눠왔던 우도환과 조재윤이지만, 이날 촬영에서만큼은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가득 품은 채 결코 웃을 수 없는 모습으로 기 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우도환은 어리숙한 표정으로 조재윤의 표정을 빠르게 살피며 변명거리를 늘어놓고, 조재윤은 미간을 찌푸리는 등 불쾌한 표정을 드러내면서 “내가 삼촌 같아서 충고 하나 한다”라는 말로 공포감을 유발해, 스릴러의 묘미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제작진 측은 “한밤 중 으슥한 숲 속에서 진행된 촬영인 만큼 배경만으로도 무서운 분위기가 배가돼, 추격전과 발각의 쫄깃함이 제대로 살아났다”며 “특히 조완태가 ‘촌놈 3인방’ 한상환과 우정훈(이다윗 분), 최만희(하회정 분)의 행방을 쥐 잡듯 찾고 있는 가운데, 아슬아슬한 우도환의 행보가 흥미진진함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격 사이비 스릴러 ‘구해줘’는 구선원 감금을 자처한 채 ‘사이비 박살’ 기회를 엿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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