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연합회 측 "`리얼스토리` CP, 독립PD에 송선미 부군상 무리한 취재 강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한국PD연합회가 배우 송선미 부군상 취재와 관련해 MBC '리얼스토리-눈' 이현숙 CP를 비판했다.
PD연합회 측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문제가 불거진 송선미씨 남편 장례식장 취재에 대해서 이 CP는 '무리한 취재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독립PD는 (이 PD가) '싸우는 그림 붙여와라, 리얼한 그림 가져와라, 안 그러면 불방'이라고 제작진을 협박했다고 SNS로 폭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파 방송과 제작사·독립PD의 불공정한 권력관계를 바로잡고 건강한 방송생태계을 이뤄야 할 지금, '리얼스토리-눈'은 반드시 시정해야 할 최악의 적폐 프로그램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미술감독 출신 설치미술가인 송선미의 남편 고모씨의 피살과 관련한 사건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사건의 뒷이야기를 취재한 가운데 부군상을 치르는 송선미의 모습이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전해 과잉 취재 논란을 일으켰다. 송선미 측은 앞서 취재진에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리얼스토리-눈'은 지난 3년 6개월 동안 외주 제작사와 MBC의 협업 시스템을 통해 시청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시사보도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며 "외주 제작사에 무리한 취재를 지시하고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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