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윤주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24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침을 잘못 놔 노숙자 왕초룰 죽일 뻔했다는 의심을 받는 최천술(윤주상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허임(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임은 병원에 있는 왕초에게 가 “제발 마음을 돌려주십시오. 지금 어르신의 누명을 벗겨주실 분은 왕초어른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왕초는 경찰 앞에서 최천술이 자신에게 침을 놔 죽을 뻔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바 있다.
왕초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나는 기억나는 대로 내가 아는 대로 말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허임은 “그간 어르신을 많이 봐오셔서 어떤 분인지 아시지 않습니까”라면서 그를 설득했다. 그러나 왕초는 “내가 어떻게 알아. 그냥 와서 공짜로 침 몇 번 놔준다고 해서 맞았을 뿐인데. 툭하면 손 떠는 거 잘 알지”라면서 비아냥거렸다.
허임은 무릎을 꿇었다. 허임은 “대체 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진실을 밝혀주시면 원망하지는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왕초게 경찰을 부른다는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돈 때문입니까. 저도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돈 때문에 침을 놓았던 적은 있지만 돈 때문에 사람을 상하게 한 적은 없습니다. 침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지 자신과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 침으로 그동안 어르신이 해오신 일들을 한번만 떠올려 주실 수는 없는 것입니까. 제발 왕초어른”이라면서 사정했다. 왕초는 고개를 돌리며 부담스러워했다.
한편 병원 앞에서 차에 타 대기하고 있던 유재하(유민규 분)는 최천술이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는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병원 앞에서 양복 입고 병원을 찾았던 왕초를 떠올렸다. 유재하는 "설마 할아버지가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겠지“라면서도 불안해했다. 이때 마성태(김명곤 분)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차에 올라탔다. 바로 경찰서로 향한 것.
최천술은 자신을 찾은 마성태에게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레퍼토리가 편한 게 없어”라면서 타박했다. 마성태는 “가진 게 이거뿐인데 어쩌겠어요. 매번 이렇게 때맞춰서 허준과 허임이 내 눈앞에 딱 나타나주니”라고 대답했다. 이에 최천술은 “그 나이 처먹고도 또 이러고 싶어?”라면서 혼쭐을 냈다. 하지만 마성태는 “그때도 허준이가 형님한테 돌아갔죠?”라면서 화를 돋웠다. 그는 최천술이 “그래서 네놈이 일을 꾸몄지 그때도”라고 하자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잖아. 그 선택 때문에 호되게 곤욕 치르셨죠”라면서 비열한 표정을 지었다. 최천술은 “그깟 거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 허임이 그놈은 건드리지 마”라고 말했다. 마성태는 “이번에는 집행유예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형님”이라면서 자리를 떴다. 이를 지켜본 유재하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경찰서 밖으로 나온 마성태는 과거 허준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당시 마성태는 허준에게 자신에게 와 달라 부탁을 했다. 하지만 허준은 “의원은 의원된 마음으로 드러나는 것이지 허명따위로 드러나는 게 아닙니다. 형님은 제가 드린 처방전으로 많은 것을 얻겠지만 결코 천술 형님을 이길 수 없을 겁니다”라면서 최천술을 택했다. 마성태는 “두고 보게. 결국 의원으로 이름이 남는 건 최천술이 아니라 이 마성태일 걸세”라면서 혼잣말을 했다.
그러던 마성태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다. 유재하가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유재하는 “20년 전 그때도 이런 식으로 일을 꾸미셨던 거군요. 아마도 아버지께서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셨겠고요”라면서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마성태는 “알았다니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