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차승원이 석탄 채굴에 도전했다.
7일 방송한 ‘무한도전 스페셜’ 편에서는 유재석과 수가 고층타워 외벽청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차승원은 거친 숨소리를 내며 석탄 채굴에 나섰다. 유재석은 이 장면을 보는 멤버들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왜 저렇게 거친 숨소리를 내느냐”고 묻자 “산소가 부족하다보니 저렇게 거친 숨소리가 나온다”고 답했다.
유재석의 첫 임무는 엄청난 크기의 철골을 운반하는 것이었다. 유재석은 “이걸 혼자 지고 간다고요?”라면서 놀라워했다. 이 와중에 현장 경험이 많은 동료가 철골을 어깨에 들고 노련하게 움직였다. 유재석은 동료를 따라 철골을 어깨에 얹으면서도 엄청난 무게에 자동으로 뒷걸음질 쳤다. 그는 “이걸 들 수가 없다. 어떻게 이걸 그렇게 쉽게 지고 가시지?”라면서 당황했다. 이어 여전히 철골을 옮기지 못하고 앓는 소리를 내며 “일하러 왔는데 민폐만 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걱정했다.
한편 차승원은 다른 동료를 따라 움직였다. 그는 낮은 천장 때문에 허리를 90도로 접으며 움직였다. 이윽고 도착한 곳에는 컨베이어 벨트 부속품이 있었다. 차승원의 역할은 그 부속품을 운반하는 것이었다. 차승원은 허리를 접고 왔던 그 길을 따라 부속품을 들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말에 당황했지만 모노레일 장비를 이용해 손쉽게 운반했다. 유재석도 결국 모노레일 장비를 이용해 운반에 성공했다.
유재석의 다음 역할은 다이너마이트를 심기 위해 드릴로 갱에 구멍 뚫는 것이었다. 동료는 “이리 오보라”며 유재석에게 드릴을 건넸고 유재석은 드릴을 받아 구멍을 파면서 “계속 뚫어요?”라고 거듭 물어봤고, 구멍 뚫기에 이어 직접 다이너마이트도 설치했다. 유재석은 이후 인터뷰에서 “나한테 다이너마이트를 맡겨도 되는가 불안했다. 그런데 저 안에서는 안할 수가 없더라”고 당시 기분을 회상했다.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 뒤 차승원과 유재석은 설치한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기 위해 달렸다. 다이너마이트가 터지고, 두 사람은 지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차승원은 제작진에게 “말 시키지 마라”고 농담을 하면서 지친 모습을 보였다.
7시간이 지난 뒤, 유재석은 “고개를 하도 숙이고 다녀서 온 몸이 너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차승원은 땀 때문에 바지가 젖자 “이건 그거 아니다. 이건 그거 아니야”라면서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런 차승원을 바라보던 유재석은 “잘못했습니다. 제가 멋모르고 극한 알바라고 깝죽대다가”라고 사죄했다. 차승원은 “제안한 게 재석이구나”라고 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힘든 와중에 콜라를 먹으며 힘을 냈고, 드디어 일을 마친 뒤 지상으로 올라갔다.
유재석은 “이제 웃음이 나온다”며 웃었고,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MBC 총파업 여파로 지난달 2일 방송을 끝으로 5주째 결방돼, 지난 방송을 엮은 ’스페셜‘ 편으로 대체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