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딸 서연양 사망사건이 재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부인 서해순 씨가 12일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는다.
서씨는 이날 오후 1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남편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가 조카 서연양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로 서씨를 고발했기 때문.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으나 이 사실이 10년 만인 지난 9월 세상에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특히 씨가 김광석 사망 후 저작권 소송 과정에서 딸의 사망 사실을 친가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됐고, 유족 및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이 서울지방검찰청에 서씨를 고발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몸에서는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족 측은 서씨의 서연양 유기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경찰은 정식 조사에 앞서 서씨로부터 서연양의 병원 진료 기록 및 여권, 유학 자료 등을 제출받아 검토했다.
서연양 사망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미 자살로 결론 난 김광석 사망을 둘러싼 의혹도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상태. 서
그간 몇몇 언론 인터뷰와 뉴스 출연 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서씨가 경찰 조사에 앞서 모인 취재진 앞에서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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