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정려원의 빅픽처, 몰카 유출 사건도 통쾌 해결(종합)

↑ 마녀의 법정 정려원 사진=마녀의법정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몰카 유출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공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는 일반인 동영상 유출사건을 접수하고 마이듬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인 김상균은 유력 용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었던 상황.

퇴근하고 귀가한 마이듬은 화장실에 들어갔다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긴장했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여진욱은 엘리베이터를 타던 중 김상균이 다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여진욱은 곧바로 마이듬의 집으로 향했고, 집안에는 잔뜩 긴장한 마이듬이 있었다. 그러던 사이 김상균은 경찰서로 가서 자수를 했다. 그는 “제가 미쳤나보다 검사님이 범죄자로 강하게 몰아붙이니까. 차라리 콱 죽어버릴 걸 그랬다”라고 토로했다.

경찰서로 간 마이듬은 “잘 봤니? 수사관 몸 본 소감이 어때? 너 내가 박살낼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균은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한 뒤 “뒤태 죽이던데, 혼자 보기엔 아깝더라”라고 속삭였다.

↑ 사진=마녀의 법정 캡처

김상균의 변호는 허윤경(김민서 분)이 맡게 됐다. 김상균은 허윤경에게 “승률이 엄청 높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동영상 올렸다는 증거도 없지 않냐. 내가 몰카한 거, 까면 인터넷에 쫙 뿌린다고 협박했다. 재판가선 잘할 수 있다. 반성한다고 눈물 몇 방울 흘려주면 되지 않나”라며 여유를 부렸다.

김상균이 여유를 부리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마이듬에게 건넨 태블릿 PC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프로그램을 깔아놨던 것. 김상균은 “진작에 증거를 제출했겠지만 동영상이 100% 날라가서 그러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마이듬, 여진욱과 김상균, 허윤경은 법정에서 만났다. 양측의 의견은 팽팽했고 서로 유죄와 무죄를 주장했다. 허윤경은 당연히 마이듬과 여진욱이 증거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영상이 없거나 그런 거 아니냐. 있지도 않은 동영상을 있는 척 하는 거 아니냐”며 몰아세웠다.

이때 마이듬은 미소를 짓더니 증거 영상을 제출했다. 알고 보니 그는 김상균이 악성 프로그램을 깔아놓은 것을 눈치 채고 미리 USB에 파일을 복사해두었던 것. 결국 김상균은 유죄가 입증되면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