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도지한과 임수향이 점박이와 사랑 모두 잡을 예감을 보여줬다
26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차태진(도지한 분)과 무궁화(임수향 분)이 점박이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진은 봉윤재(안우연 분)의 죽음의 목격자를 만났다. 하지만 목격자는 시간이 많이 흘러서 한밤중에 모자까지 썼던 범인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키가 크고 목에 점이 있다”는 차태진의 얘기에 “언뜻 봤지만 제가 본 남자는 키가 크고 마르고 젊은 남자였다”고 대답했다. 이후 차태진은 점박이가 진범이 아니란 사실을 직감하고 수사의지를 불태웠다.
그런가하면 최경표(금호석 분)를 위한 모금이 무려 1억원이 넘게 되면서 참수리파출소는 잔칫집 분위기가 그려졌다. 특히 이교석(손광업 분)이 “이럴 줄 알았다. 참수리가 위대하다”고 말했고 장은주(박규리 분)는 “3백만원도 안 될 거라고 걱정했다면서 무슨 얘기냐고”고 꼬집어 말했다. 이유야 어쨌든 차태진의 선행으로 파출소 식구들은 가족애 못지않은 기쁨을 나눴다. 미담의 주인공인 차태진 또한 “정말 잘 됐다. 다행이다”라며 웃음지었다.
이후 차태진은 박용수(반상윤 분)에게 “점박이의 사고, 당시 목격자가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더라”고 목격자를 만나서 얻은 소식을 전했다. 박용수는 “오래전 일이고 기억력에 착오가 있다”고 반신반의했지만 차태진은 “확실하게 확인하겠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후 무궁화는 차태진에게 “점심내기를 하자”며 함께 야구연습장을 찾아가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무궁화는 차태진의 야구실력을 알고 깜짝 놀라면서 “우리 아빠 일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 공과 사는 안다. 이 정도면 팀장님 파트너로 손색없지 않느냐”고 생색을 냈다. 차태진 또한 그런 무궁화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향후 수사에 대한 정보를 숨김없이 얘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의 점박이 사건의 진범과 사랑을 동시에 잡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진도현(이창욱 분)은 “우리 집은 피가 잘못됐나 보다. 아버지가 허여사에게 사랑받지 못하면서 매달리는 것도 그렇고, 특히 보라는 무수혁만 아는 바보다. 어울리지 않게 죽어도 포기 못하는 순정파다”라고 서재희(김재승 분)에게 토로했다. 서재희는 진보라를 언급한 진도현에게 “나 괴롭히려는 거냐. 적당히 해라”고 일갈했다. 서재희가 차태진 문제를 묻자 진도현은 “내가 죽거나 그 자식이 죽거나 해야 한다. 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 여자를 망치는 수밖에”라며 이를 갈았다.
게다가 허성희(박해미 분)마저 서재희에게 “보라가 그 집에서 못 견딜 텐데. 무슨 일이 생기면 서변호사가 보라 옆에 있어주면 안 되겠느냐”고 얘기해 서재희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허성희는 누워 있는 진대갑(고인범 분)을 향해 “차라리 그때 도현이를 자수시키지 그랬느냐. 당신이 아들을 망친 거다”며 조소했다.
진도현은 무수혁(이은형 분)을 만나 진보라와의 유학 문제를 거론하며 “보라가 그 집에서 죽어도 못살겠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면서 “보라를 잃고 싶지 않으면 잘 생각 잘 해라”며 협박어린 어투로 말했다. 또한 진도현은 이선옥(윤복인 분)까지 연거푸 만나서 두 사람의 유학과 더불어 집문서까지 건네는 절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이선옥은 항상 생글거리고 웃던 진보라가 “죄지은 사람처럼 눈도 안 마주친다”며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바 있어서 향후 진보라가 집안에 몰고올 후폭풍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결국 무수혁은 진보라에게 “눈을 보고 얘기하라”며 단도직입적으로 진실을 캐물었지만 소득이 없어 답답함만 더했고, 진보라는 “미안하다. 난 이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눈물지었다.
이날 차태진의 미담이 인터넷 기사로 올라와 참수리파출소뿐만 아니라 차상철(전인택 분) 가족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진도현이 서재희를 통해서 일부러 크게 기사를 터트린 계략이어서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가족 모두 극장 구경을 가고 홀로 남게 된 노연실(서우림 분)은 우연히 놀이터로 나갔다가 무궁화의 딸 봉우리(김단우
방송 말미, 차태진이 솔직하게 무궁화에게 점박이가 진범이 아니란 사실을 얘기해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