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하지원이 김광규의 아내 수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해고된 송은재(하지원 분)가 추원공(김광규 분)의 아내 수술을 자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곽현은 경찰서로 가서 신생아의 모든 처치는 자신이 했다고 자수를 했고, 병원선은 모든 업무가 잠정 중단돼 식구들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그 시각, 도지사는 병원선의 송은재와 곽현의 진료를 크게 문제 삼으며 "병원선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의회에 폐지를 건의할 거다"고 알렸다. 이 모든 음모의 배후는 바로 두성그룹의 장태준(정동환 분)에게 있었다. 하지만 그는 원격진료 등을 통해 병원선의 의료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선포했다.
앞서 곽현은 경찰서로 가기 전에 송은재에게 "진실을 밝히겠다. 그게 원칙이다“라며 말했고 "아무리 상황이 나쁘고 절박해도 환자와 보호자에게 진실을 말할 의무를 저버릴 순 없다. 환자와 보호자의 신뢰를 저버리면 그때부터 우린 의사가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김수권(정원중 분)은 송은재에게 응급실 해고를 명했다. 그는 "최근 송선생 이름이 언론에 나쁜 일로 너무 자주 오르내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수권은 "억울한 거 안다. 보호자와 법정까지 가서 다퉈도 송선생이 지지 않는다는 확률이 훨씬 크다는 것도 안다. 의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일반인들은 언론을 믿는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송은재는 "병원장님 뜻이냐"고 물으며 두성그룹의 개입을 의심했다. 하지만 송은재는 후임이 구해질 때까지 근무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김수권은 이미 후임을 구했다며 말했다. 이때 장태준(정동환 분)이 보낸 후임 의사 명세중(지찬 분)이 도착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병원선 의사들이 섬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 원격진료 진료신청을 대신하려고 했지만 난관에 봉착했다. 의사들이 모두 퇴근하고 원격진료 시스템은 프로그램이 깔린 컴퓨터에만 가능했기 때문. 원격진료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병원선은 왜 폐쇄했느냐"는 볼멘소리까지 더해졌다.
게다가 병원선 사무장 추원공(김광규 분)의 이혼한 아내가 찾아와 아들의 학폭위 문제를 얘기하다가 피를 토하며 쓰러져 거제제일병원으로 옮겨졌다. '급성간부전'으로 위독한 상황. 환자를 살릴 방법은 간이식 수술밖에 없었다. 추원공은 죄책감으로 눈물을 쏟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표고은(정경순 분)은 "왜 30년 동안 해온 병원선 근무를 후회하느냐. 당신이 구한 목숨이 몇 개인 줄 아느냐"며 위로했다.
하지만 송은재의 후임으로 온 명세중은 송은재를 따로 불러서 “간이식 수술을 해본 적 없다”며 수술 거부의사를 밝히며 다른 병원으로 전원조치를 하라고 말해 추원공의 아내 목숨이 경각에 달리게 됐다.
표고은은 추원공의 아내와 자신이 같은 B형이라며 간이식을 해주겠다고 발 벗고 나섰다. 이어 그는
방송 말미, 송은재가 김수권을 찾아가 "수술장을 열어달라. 생명을 구하고 싶다"며 수술집도 선언을 했다. 이때 장태준이 두 사람 앞에 등장해 "어림없다. 위험한 의사에게 내줄 수술방은 없다"면서 김수권에게 “두성그룹의 투자금을 생각하라”고 협박해 위기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