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스페이시. 사진| 케빈 스페이시 트위터 |
뮤지컬 배우 안소니 랩에게 성추행을 폭로 당한 케빈 스페이시가 커밍아웃 한 가운데, 시상식 욕설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지금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와 만났다. 내 인생에서 마주친 남자들과 로맨틱한 사랑을 했다. 나는 이제 동성애자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안소니 랩을 존경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공포에 빠졌다. 나는 솔직히 30년도 넘은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묘사한대로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취해서 한 행동이었을 것이고 이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안소니 랩에게 사과했다. 성추행 논란을 빚은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2015년 1월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욕설' 파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미국의 US위클리에 따르면, LA 베벌리힐튼 호텔서 열린 제 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빈 스페이시는 영화 '하우스 오브 카드(Netflix's House of Cards)'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탔다. 케빈 스페이시는 수상소감 하던 도중 'F**king'이란 심한 욕설을 날렸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던 시상식에는 케빈의 욕설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이어 그는 "후보에 오르기만 한게 여덟번째다"며 "제기랄, 내가 수상한 걸 믿을 수 없다(I can't f**king believe I won)"라고 감격을 표현한 것. 케빈 스페이시의 'f**ki
한편, 안소니 랩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86년 케빈 스페이시의 뉴욕 아파트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케빈 스페이시의 나이는 27세, 안소니 랩은 14세였다.
estre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