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서현진이 양세종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후회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이현수(서현진 분)가 온정선(양세종 분)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뒤늦게 후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미나(정애리 분)는 수술에 큰 도움을 준 박정우(김재욱 분)을 불러 이현수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박미나가 “현수만 특별 대접받는 거냐”고 묻자 박정우는 “현수 좋아하고 있다. 물론 여러 번 거절당했지만”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미나가 “제가 20년만 젊었으면 받을 텐데”라고 분위기 반전용 농담으로 이민재(선우재덕 분)를 당황케 했다.
그 시각, 온정선은 이현수에게 전화했다가 통화가 안 돼 무작정 이현수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온정선은 이현수를 만나 “불안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반지를 건넸다. 이는 그가 한 달 전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한 프러포즈 반지였다. 이어 온정선은 “우리 같이 살자”고 고백했지만 이현수는 “시간을 좀 달라”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지홍아(조보아 분)가 굿스프 임수정(채소영 분)에게 “원준 오빠 마음에 제가 있는데, 마음에 걸리지 않느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임수정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아 지홍아는 더욱 분통을 터트렸다. 그때 최원준(심희섭 분)이 등장하자 지홍아는 “현수 언니도 편성 당겨져서 두 사람 꽃길만 남았다. 왜 나만 빼고 잘 되는 거냐”고 질투했다.
온정선과 이현수는 서로 기쁜 일로 축하했다. 온정선의 굿스프가 미슐랭 원스타가 선정됐고, 이현수는 방송 편성이 확정된 것. 하지만 이현수가 온정선의 프러포즈 반지를 돌려주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현수는 “미안하다. 내가 밀어붙이고 채근했다. 처음에 정선씨 밀어내고 5년, 반짝이는 감정으로 버텼다. 누구도 내 마음에 들일 수 없을 만큼 강렬했다”는 고백과 함께 “다시 만났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정리되지 않은 정선씨 삶을 공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자신이 없다”고 사실상 결별은 선언했다.
이에 온정선이 “기다리겠다”고 답했지만 이현수는 “자기가 아니라 내가 문제다”라고 선을 그었고 돌아오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일에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다시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
한편 온정선은 홍콩의 헤드쉐프 제안을 받고 나서 이현수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현수는 “예전처럼 지내는 게 어떤 건지 모르겠다. 미안하다”고 또다시 온정선을 밀어내 두 사람의 애정온도가 급하강됐다. 유영미(이미숙 분)는 온정선이 술에 취한 모습을 보고 이현수를 만나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를 물었다.
한편 박정우는 밤새 작업하다 잠든 이현수의 모습을 보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코트를 벗어 이현수를 덮어줬다. 지홍아는 황보경(이초희 분)으로부터 이현수가 온정선과 헤어졌다는 말을 듣고 “사랑 진짜 별 거 아니구나”고 자조했다. 이어 지홍아가 박정우에게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을 전하며 “이제 대표님께 기회가 왔다”고 말했고 박정우는 “난 빈집털이는 안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현수와 박정우가 편의점에서 함께 간식을 사갖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 온정선의 절망감은 더욱 커졌다.
방송 말미, 온정선이 홍콩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