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경찰이 고(故) 배우 김주혁의 차량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의 벤츠 SUV ‘지바겐’ 차량을 국과수로 옮기는 과정에서 조수석 의자 밑 공간에서 블랙박스가 발견됐다며 14일 영상을 공개했다.
↑ 김주혁 블랙박스 영상. 사진| 유튜브 캡처 |
공개된 영상에는 김주혁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더니 차선을 넘나들었고 옆 차선을 주행하던 검은색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뒤 이내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입구와 충돌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는 차량 전방 화면만 나오고 음성녹음 기능은 꺼둔 상태"라고 말해 김주혁의 사고 원인을 확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외제차라도 급발진에 무게를 둬야할 것 같다. 갑자기 돌진한다는게 이상하다", "국과수가 급발진을 확인할 수 있겠냐. 지난번에도 증명 못한다고 하던데", "급발진 또는 차량 결함 외에 다른 타당한 이유가 있나?", "원인규명 해주세요. 블랙박스를 보름이나 찾는게 말이 되는지..." 등 급발진이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강남경찰서는 김주혁의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 서울 분원이 "김주혁의 최종 부검 결과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됐지만 알코올이나 특기할 약물·독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 교통사고로 인한 치명적인 머리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뇌 기능 이상이 선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해 명확한 선행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고 김주혁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교통사고 원인 규명에 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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