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할아버지` 박소담 "이순재·신구 선생님 보기만 해도 가슴 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박소담이 이순재 신구와 호흡을 맞추는 기대를 드러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가 15일 서울 종로구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렸다. 이해제 연출가와 이순재 신구 박소담 김슬기 이도엽 조달환 김은희 강지원이 참석했다.
박소담은 이날 "지난해 '클로저'라는 작품을 했다. 연극은 2시간 동안 같은 인물을 표현해야 한다. 작품이 끝나고 나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집중해야 돼서 힘들더라. 같은 연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선생님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가슴도 뛰더라. 무대에 서면 가슴이 더 뛸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다.
이도엽은 "'앙리할아버지와 나'라는 제목이지만, 사실은 내 이야기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로 인해 끊어졌던 가족이 다시 가족이 된다는 내용이다. 현재의 부부상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세대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달환은 "심장박동수를 차고 연습을 하는데, 수치가 항상 100을 넘기더라. 마술의 세계에 빠져들기 위해서는 숙달돼야 한다. 연습을 하면 조금씩 마법의 문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의 작품으로 지난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한 뒤 같은 해 영화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2월 15일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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