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이 인간 생사에 개입했다.
18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블랙’에서는 강하람(고아라 분)을 도와 화재 속에서 아이들을 살리는 블랙(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블랙은 용역들과 대치하며 위기에 처한 강하람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러나 용역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있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강하람은 어떻게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컨테이너의 문을 열려고 애썼다. 블랙은 그런 강하람을 보며 도우려 하다가도 이미 이곳에 와 있는 사자들을 보며 “안 돼. 인간 살리는 일에 절대로 개입하면 안 돼”라며 저승사자로서의 사명을 떠올렸다.
하지만 블랙은 결국 움직였다. 어린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그냥 지켜볼 수 없었던 블랙은 강하람을 따라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갔고, 두 사람은 아이들을 무사히 구출해냈다. 이 과정에서 강하람은 불이 거세게 타오르는 중에도 남은 사람들을 살리려고 애썼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들을 깨워 내보냈고, 무너진 건물에 깔려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블랙은 그런 강하람을 걱정했다.
이때 소방차가 왔다. 소방차는 불을 껐고, 구급차는 다친 사람들을 수송했다. 이 와중에 휴식을 취하는 블랙과 강하람. 블랙은 강하람에게 “너 목표가 오래 사는 거라며. 근데 왜 뛰어드는 거야 .인간들 다 죽음을 두려워하는데 넌 안 두려워?”라고 물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강하람은 “죽음을 안 두려워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요. 그런데 제 눈앞에서 죽는 사람을 보는 것 보다는 덜 무섭고 덜 두려워요”라고 답했다. 블랙은 “좋아”라면서 강하람 얼굴에 묻은 재가루를 닦아줬다. 강하람은 그런 블랙
블랙은 이후 “내가 뭔 짓을 한 거야. 인간들을 살리다니. 내가. 미쳤어, 미쳤어”라며 자책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