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특혜 논란’에 휩싸이며 도마에 오른 박수진에 이어 이번엔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낸 태연이 ‘유명인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두 사람 모두 일련의 논란에 대해 일찌감치 공식 사과를 했지만 엇갈린 주장과 각종 비난 여론으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8일 태연이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해당 사고의 피해자가 유명인 특혜논란을 주장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목격자와 견인기사가 이를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목격자 A씨는 SNS를 통해 사고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믿고 안 믿는 건 자유지만 현장에 직접 태연씨 옆에 계속 있고 주변 상황 본 사람으로 거짓 없이 말씀드린다. 경찰 오고 바로 음주측정을 했지만 음주는 안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구급차 와서 다치친 분들 확인했을 때 택시기사님과 태연씨는 괜찮다해 택시 승객분들 확인했다. 그리고 태연씨는 구급차 근처도 가지 않고 바로 매니저 차량을 탑승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태연이 교통사고를 낸 택시의 승객이었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구급대원들 중 한 명은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장난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글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사고 당시 차량 견인기사라고 자신을 밝힌 뒤 해당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현장에서 태연 씨가 사고 나고 놀라서 보험 접수부터 먼저 하고 있었던 상태에서 경찰차와 구급차가 뒤늦게 왔었고, 차주 분들이나 동승자 분들은 구급차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면서 “태연 씨는 당시 운전석 쪽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 통증과 연기 때문에 어지러워서 앉아계시면서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태연 씨는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근처도 가지 않았다. 매니저분 오셔서 병원으로 매니저 차량 타고 이동했다”고 전했다.
태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태연은 교통 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발표, 추가 입장은 없는 상태다.
최근 한 네티즌이 육아 커뮤니티에 게재한 삼성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관리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 글에서 박수진이 지난해 첫 아이 출산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박수진의 경우 부부 외에는 출입이 금지된 중환자실에 조부모가 출입, 면회를 했으며 매니저가 중환자실 간호사들에게 도넛을 주는 등 위생관리에 부주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측은 "연예인 특혜가 아니었다"며 "원글쓴이의 조부모도 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원글쓴이는 육아 커뮤니티에 재차 글을 올리고 "사망선고하려고 부른 게 면회인 건가”라며 분노했다.
글쓴이는 "너무 화가 난다. 방금 보니 병원에서 저희 아이 조부모님 면회 관련해서 저희도 면회를 시켜줬다고 입장을 냈다고 한다”며 “병원에 묻고 싶다. 그게 면회였던 건지. 사망사인 전에 조부모님 들어오라면서, 사망 선고하려고 불러놓고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이어 "박수진 씨 모유 수유 때문에 친정엄마 데리고 자주 들어갔다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특혜가 아니고 뭔가? 간호사들한테 수유자세 부탁 힘들어서 엄마 데리고 들어가게 부탁했다는데 (삼성병원)도 그렇게 대응하는 거 아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공사부터 시작해서 저희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측은 “확인 해봐야겠지만 병원 측에서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수진은 논란이 확산된 지난 27일 SNS를 통해 일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박수진은 "매니저의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는 반입이 가능한 구역까지만 했고,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분이 동행하거나 음식물은 반입한 사실은 없다"며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께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서 한 행동이였지만 이 또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중환자실 면회를 수시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 부모님이 함께 동행
하지만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에 대해서는 "인터넷상에 돌고 있는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바로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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