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
지난 2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 박나래가 오사카 여행 2일차의 설계자로 나섰다. 지난주 여행자의 입장에서 오사카 투어를 즐겼던 그녀가 이번엔 180도 바뀐 특급 가이드로 포문을 연 것.
나래 투어의 아침은 럭셔리한 조식으로 경쾌하게 시작됐다. 5인분을 단 1000엔으로 해결한 그녀의 지략이 두드러진 식사가 그들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첫 일정에 나선 박나래의 앞엔 험난한 하루의 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고장 난 패스권의 바코드를 시작으로 심각해진 태풍의 여파, 만만치 않은 환승의 길 등 예측불가한 문제가 봇물 터지듯 쏟아진 것. 또한 멤버들에게 최상의 점심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힘겹게 찾아간 가게에서 디너로 예약이 됐다는 예상치 못한 전개는 박나래를 당황하게 했고 그녀의 흔들리는 동공은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 박나래의 앞에 펼쳐진 초속 50미터의 태풍은 그녀의 웃픈 현실을 더욱 안쓰럽게 했다.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 정도의 강력한 바람을 직격탄으로 맞으며 찾아가는 커피를 마시러 가는 길이 너무나도 험난했던 터다.
뿐만 아니라 전날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를 찾은 그녀의 뿌듯함을 한 방에 날린 공금 행방불가 사태는 박나래의 짠내를 폭발시켰
이처럼 박나래는 유창한 일본어와 정보력으로 오사카 투어 두 번째 날을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로 만들어 안방극장에 선보였다. 여기에 그녀의 눈물겨운 하루는 주말 밤 유쾌한 웃음과 신선한 재미를 터트리며 명실상부한 개그여제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