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 알먹고'의 정체는 여자친구의 엄지였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꿩먹고 알먹고'의 정체가 드러났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막내 엄지였다. 엄지는 독보적인 음색을 선보여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2라운드에서 도전을 멈춰야했다.
엄지는 90년대를 풍미한 노래, 모자이크의 '자유시대'를 2라운드 무대에서 불렀다. 귀엽고 독보적인 음색 때문에 '꿩먹고 알먹고'가 아이돌이라는 추측이 많았기에, 그녀의 선곡이 판정단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엄지의 산뜻한 음색에 판정단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들었다. 유영석은 "친근감이 드는 목소리다"라고 평했으며, 조장혁은 "어린 목소리라고 확신한다. 사실 앞무대의 실력에 놀라 당황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오히려 섬세하게 하나도 틀리지 않고 당차게 부르는 모습이 멋있었다. 노래를 듣는 내내 웃음짓게 만드는 멋있는 사람같다"고 전했다. 김효진은 "하수빈과 강수지의 계보를 잇는 목소리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엄지는 개인기로 '사연 읽어주는 김태균'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판정단이 '옥희' 성대모사를 요청하자, 옥희가 누군지 모르는 모습을 보여 비교적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대결 상대였던 '레드마우스'가 73표로 승리해 엄지는 정체를 드러내야했다. 엄지는 가면을 벗고 "항상 그룹으로만 활동하다가 제 개인 목소리를 들려드릴 기회를 갖는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앞으로
이후 엄지는 무대에서 내려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지는 "판정단의 과분한 칭찬과 격려가 진심으로 다가와서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울컥했다. 행복한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