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MBC 하차, 선거 유세 현장에 갔다고…
↑ 김흥국/사진=스타투데이 |
가수 김흥국이 MBC 라디오에서 하차할 당시 국가정보원의 개입이 있었던 것을 시사하는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1년 6월 15일 'MBC 대상 종북성향 MC, 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작성했습니다.
김흥국은 2011년 6월 12일 방송을 끝으로 1년2개월 만에 '두시만세'에서 하차할 당시 MB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흥국이 일신상의 문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김흥국의 하차 원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일각에서는 MBC 노조의 거센 반발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습니다.
당시 MBC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 특보를 통해 "김흥국이 지난 4월27일 재보궐 선거 당시 격전지였던 경기도 분당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본사 강령에는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선거일 90일전부터 출연자를 엄격히 통제하는 선거방송 준칙 조항이 명시돼 있다"며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은 김미화, 김종배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잣대로 칼을 휘두르고 있지만 김흥국의 정치활동에 관련한 의혹이 올라온 이후에는 앞장서서 그를 변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김 사장이 취임한 이래 가장 시급한 순위로 보도·시사 분야 인적쇄신, 노영방송 주도 노조 와해, VIP 관심사인
이후 국정원과 MBC는 김여진·김제동·윤도현씨 등을 쫓아내기
김씨는 경향신문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제는 지나간 사건”이라며 입장을 밝히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차 당시 MBC는 “김흥국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알렸지만, 김흥국은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