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 표예진이 가출한 이성열을 찾아냈다.
6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홍석표(이성열 분)가 홧김에 가출을 해서 소매치기까지 당하는 굴욕적인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정숙(박명신 분)과 동미애(이아현 분)는 앞서 김행자(송옥숙 분)를 다이아 도둑으로 오해한 일을 풀어주기 위해 미용실에서 술자리를 만들었다. 이후 김행자가 잠들어서 장정숙이 김행자의 의붓아들 길명조(고병완 분)에게 연락을 했다.
이때 정인정(윤지유 분)이 자다가 깨어서 미용실로 내려왔다가 두리번거리는 길명조를 목격하고 빗자루를 들고 쫒아내려 했다. 하지만 정인정은 길명조의 얼굴을 보고 “대표님”이라고 부르며 경악했다. 장정숙은 정인정이 뒷정리를 도와주러 나온 걸로 오해했다. 하지만 정인정은 장정숙으로부터 길명조가 김행자의 의붓아들로 의대졸업반 학생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오열했다. 길명조를 그동안 지니어스 대표로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던 것.
한편 장정숙은 길명조와 정인정을 엮어주려고 애쓰고, 동미애는 자신의 아들 변부식과 길은조의 인연을 맺어주려고 동상미몽을 꿈꿨다.
그런가하면 홍석표는 회사에 짤렸다는 사실에 욱해서 가출했지만 딱히 갈 곳이 마땅하지 않아 차안에서 하룻밤을 지새웠다. 그런 홍석표의 머릿속에선 앞서 길은조에게 외투를 벗어주지 못하고 떠난 일이 마음에 걸렸다.
그 시각, 길은조(표예진 분)는 자신이 어려울 때 곧바로 달려와서 문제를 해결해주고 장미꽃까지 챙겨주는 변부식(이동하 분)을 떠올리면서 연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는 “젠틀하고 센스 있고 친절하고, 그런데 안 끌린다”라고 고민했다. 반면 자신에게 매너없이 굴지만 묘한 매력을 가진 홍석표에게 전화를 했다가 그의 휴대폰이 꺼져 있어서 또 한 번 크게 실망했다.
이후 홍석표는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다가 휴대전화와 돈을 소매치기 당했다. 설상가상 주차한 차까지 견인 당한 그는 CEO가 무색할 정도로 대굴욕을 맛봤다. 홍석표는 추위와 허기로 고생하다가 한 아이에게서 사탕까지 얻어먹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후 홍석표는 아이가 세워놓은 자전거를 훔쳐 타고 구종희(송유현 분)의 전화번호를 쪽지에 남기는 바람에, 애꿎은 구종희를 자전거 절도범으로 만
홍석표와 연락두절된 이비서(김슬기 분)가 길은조를 찾아가 “어제 빵집에서 진짜 못 만났느냐”면서 실은 홍석표 몰래 자신이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길은조가 홍석표를 찾아나섰다. 길은조를 만난 홍석표는 “오랜만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길은조가 “하루만이다”라고 말하자 홍석표는 “그 하루가 너무 길었다”며 짠내를 폭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