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방탄소년단은 K팝 정체성을 지키는 데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윙스 투어 더 파이널’ 기자간담회가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방 대표는 이날 "빌보드, 아메리칸뮤직어워드나 미국 언론의 관심이 이어져서 눈덩이가 굴러가듯이 오늘의 방탄소년단이 됐다"며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부분을 실기하지 않고, 산업 모델로 잘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요인이 방탄소년단의 현재를 만든 것 같다. 방탄소년단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K팝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자'고 했다. K팝은 음악이 패키지로 기능하고, 퍼포먼스가 아름답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K팝 고유의 가치를 지키되 방탄소년단의 가치를 지키려고 했다. 멤버들이 흑인 음악을 좋아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다. 두 가지 요인이 서구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서구 시장 진출로 변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 방탄소년단은 K팝 고유의 가치를 지키는 데서 출발했다.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윙스 투어'는 지난 2014년 시작한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의 마지막 시리즈다. 지난 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호주 일본 등 19개 도시 40회 공연을 마쳤다.
방탄소년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