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요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1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예상치 못한 비보에 가요계는 슬픔에 빠졌다. 데뷔 후 10년 동안 다양한 음악인들과 소통하며 전방위 활약해 온 종현이 남모를 고통 끝에 세상을 등진 데 대한 충격도 잠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요계 전체의 상실이자 슬픔인 만큼, 타 소속사 가수들도 공식 스케줄을 변경하고 종현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초 21일 0시 공개 예정이던 트와이스 '메리 앤 해피(Merry & Happy)' 뮤직비디오 공개 일정을 22일 0시로 미뤘다. 21일 오전 종현의 발인식이 진행되는 것을 감안, 고인에 대한 추모 의미를 담은 결정이다.
비투비는 오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네번째 단독 콘서트 '2017 BTOB TIME~ 우리들의 콘서트~'에 앞서 진행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안타까운 연예계 비보로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아티스트 종현님과 개그우먼 최서인님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0대 래퍼 조우찬, 박현진, 에이칠로(ACHILLO)가 함께한 'OG 스쿨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던 신곡 발표를 미뤘으며,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 '고잉 세븐틴' 업로드 일정을 연기했다.
종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공식 일정은 '올스톱' 상태다. 강타, NCT 등은 이틀 연속 라디오 생방송에 참여하지 못했다. 태연은 팬사인회 일정을 취소했으며 엑소는 21일 발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연예계 종사자 등 고인의 지인 외에 일반 팬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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