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종현 발인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 故 종현 발인식 오늘(21일) 엄수 사진=MK스포츠 제공 |
2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샤이니 종현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유족과 소속사 측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소속사 식구들 및 지인들이 참석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故) 샤이니 종현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중 나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동안 고인을 많이 아끼고 사랑했던 팬들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숙연된 분위기를 유지하며 발인식을 기다렸다.
1000여 명의 팬들은 운구차가 등장하자 꾹 참고 있던 눈물을 통제하지 못했다. 곳곳에서 오열과 통곡 소리가 터지기 시작한 현장은 결국 울음바다가 됐다. 팬들은 운구차가 떠난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고인을 위로하고 애도했다.
↑ 故 종현 발인식 참석한 팬들 사진=MK스포츠 제공 |
이날 같은 그룹 멤버 온유, 키, 민호, 태민과 슈퍼주니어 이특, 동해, 은혁은 직접 운구를 도우며 고인과 작별했다. 9년간 동고동락했던 샤이니 멤버들은 비통한 표정을 지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강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노래로 우리를 위로해주던 종현이 세상을 떠났다. 늘 좋은 목소리, 좋은 노랫말, 좋은 음악으로 소통하던 사람이었는데, 그가 외치던 마음의 소리를 제대로 들어주지 못한 것 같아 가슴 아픈 날이다. 이제는 아득한 별이 된 고인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은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
비보를 접한 수많은 동료들과 팬들은 고인과 영원한 작별인사를 전하는 날까지 곁을 지키며 그의 외로움을 달랬다. 대중 역시 고인이 작사, 작곡한 그의 심경이 담긴 음악에 관심을 표했고, SNS를 통해 검은 리본을 게시하며 추모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2분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했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故 종현 발인식 참석한 샤이니 멤버 온유, 키, 민호 사진=MK스포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