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촬영장에서 벌어진 스태프 추락사고 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다.
29일 방송계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화유기' 현장에서 천장 조명 설치 작업을 하다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된 스태프 A씨의 소속 회사 MBC아트는 최근 '화유기' 제작사인 제이에스픽쳐스 법인, 대표, 미술감독을 업무상 과실치상,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안성경찰서는 다음달 3일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유기'는 방송 2회만에 전례없던 대형 방송사고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CG(컴퓨터 그래픽) 작업 지연으로 인해 미완성 장면 노출, 그로인한 장시간 예고편 방송으로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스태프 낙상 사고 소식까지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화유기' 제작진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 ’화유기’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스태프의 친형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CJ E&M 및 제작진이) 먼저 사과를 하고 사죄문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우리 가족한테 처음부터 얘기 한마디라도 전한 게 없었다"고 말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지난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추락사고 현장 근로 감독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는 '화유기' 제작 현장의 위험요소를 인정, 천장 작업 중지 명령, 세트장 내 목재 사다리 사용 금지, 작업장 안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지시했다.
결국 tvN은 당초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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